"朴대통령, 시진핑에 당당하고 의연한 모습 보여야"

박근혜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어버이연합은 3일 "정부가 당당하게 우리의 주장을 전달하는 의연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어버이연합은 이날 성명을 통해 "시 주석의 방한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시 주석과 박 대통령이 마음을 합해 어려운 북핵 문제와 한중 간의 여러 난제들을 해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어버이연합은 "중국의 북한 비호에 대해서는 분명한 우리의 반대의사를 전하고, 탈북자 문제에 대해서는 중국측의 태도변화를 기대한다"고 했다.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북핵을 방치할 때 중국 역시 그 책임과 피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탈북난민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들에 대한 불법 구금이나 북한으로의 강제송환은 결국 이들을 사지로 내모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했다.

어버이연합은 ""시 주석이 동맹관계이던 북한에 앞서  먼저 한국을 방한한 사실에 주목한다"며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한결 밀접해진 두 나라의 관계를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음은 어버이연합의 성명서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