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軍 GOP 총기난사, 참으로 송구스럽다”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강원도 동부전선 GOP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해 “소중한 장병들이 희생된 데 대해 유족들께 깊은 위로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잊을만하면 터지는 군부대 사고로 군대에 자녀를 보낸 부모님들이 느끼실 불안감을 생각하면 참으로 송구스럽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군은 장병들이 안전하게 복무한 후 건강하게 가족 품으로 돌려보낼 책무가 있다는 점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사고 원인과 책임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실효성있는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 “유족들이 의문을 제기하는 초동 대응의 적절성, 발표 내용에 관한 진실 논란 등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정확히 확인하고 투명하게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사건을 계기로 병영 환경을 면밀히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우발적·일회성 사고로 치부하지 말고 이번 기회에 병력자원 감소, 개인의식 심화, 인권의식 제고 등 병영환경의 변화에 맞춰 병사관리 체계가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 잘못된 병영 문화나 관행은 없는지 면밀하게 점검하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