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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신들이 전한 나이지리아 폭탄테러 현장 [사진: CNN 안보섹션 보도 캡쳐
아프리카 서부 나이지리아 상황이 점차 혼란스러워지고 있다.
주요 외신들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오후 4시쯤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 외곽의 한 쇼핑몰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
21명이 현장에서 사망하고, 주변의 차량들이 불타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나이지리아 국가비상관리국(NEMA)에 따르면
테러 현장에서 1km 떨어진 곳에서도
폭발음과 검은 연기가 보일 정도로 큰 규모의 폭탄 테러였다고 한다.나이지리아 폭탄테러가 세계의 이목을 끈 것은
테러 장소가 현지 주민들이 나이지리아와 아르헨티나 간의 월드컵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모이던 곳이었기 때문이다. 테러는 경기 1시간 전에 발생했다.나이지리아 폭탄테러 발생 직후 현장에 투입된 군인들은
달아나던 용의자 3명을 추적, 1명을 사살하고 2명을 체포했다.나이지리아 당국은 이번 폭탄 테러는 분리주의 조직 소행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폭탄테러 시간이 월드컵 경기를 1시간 앞둔 시점이어서다. -
- ▲ 알 카에다 계열 테러조직 보코하람이 공개한 납치 여학생들 모습 [사진: 채널 Y 보도화면 캡쳐]
하지만 알 카에다 계열 테러조직 보코하람은
또 다시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보코하람은 지난 17일에도 대형 TV로 월드컵 경기를 관람하던
군중들을 대상으로 폭탄테러를 일으켜 21명을 사망케 한 바 있다.
이유는 “축구 경기는 이슬람 율법에 따르면 불경스럽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보코하람은 서구식 교육과 축구, 음악, TV방송 등을
‘불경스러운 것’으로 간주해 테러를 가한다.지난 4월 200여 명의 여학생들을 집단 납치하고,
지난 18일 나이지리아 북부 보르노州 쿰마브자 마을에서
60여 명의 어린이와 여성을 납치하고, 30여 명의 남성을 집단 살해한 것도
이 같은 자신들의 주장에 따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