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장, 수술후 의식 회복…'스스로 식사 가능' 호전
  • 지난 21일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일반전초)에서 총기난사와 무장탈영 뒤 자살시도 끝에 체포된 임모 병장이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26일 “전날 육군 중앙수사단 수사관계자가 의식을 회복한 임 병장을 상대로 1차 수사를 진행했다”며 임 병장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한 뒤 구체적인 범행동기 등에 대한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1차 수사 과정에서 임 병장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한 뒤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에 대한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군 당국은 강릉아산병원에서 안정을 찾는 대로 임 병장을 국군강릉병원으로 이송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군 당국은 전날 오전 10시께 임 병장을 국군강릉병원을 이송할 계획이었으나 주치의의 소견에 따라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빠르면 오후쯤 이송돼 조사할 계획이다.

    군과 대치 끝에 자신의 가슴과 어깨 사이를 소총으로 쏴 자살을 시도한 임 병장은 강릉아산병원에서 ‘좌상엽 폐 절제수술’을 받은 뒤 중환자실에서 의식을 회복했으며 스스로 식사가 가능 할 정도로 호전 됐다.

    한편 임 병장이 자살시도 직전 작성한 메모에서 당초 범행동기와 관련해 추상적 내용만 담겼다고 알려진 것과 달리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죽는다’, ‘벌레를 밟으면 얼마나 아프겠느냐’ 등의 임 병장에 대한 부대내 집단 따돌림 있었을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군 수사당국은 이부분에 대한 수사에 촛점을 맞춘 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