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현지시간) 알 카에다 연계 테러조직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Islamic State of Iraq and the Levant, ISIL)’가
    이라크 북부 모술에 이어 티그리트까지 점령하자 외교부가 규탄 논평을 냈다.

    “우리 정부는 최근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ISIL)’ 조직에 의해
    자행되고 있는 모술(Mosul) 및 티크리트(Tikrit) 市에 대한 공격을 포함해
    이라크 내 모든 테러공격을 규탄한다.

    우리 정부는 이라크 정부의 대테러전 노력을 지지하며,
    정부와 국민의 단합된 노력으로 이라크가 조속히 안정을 회복하기를 바란다.”


    외교부는
    현재 ISIL이 시리아 동부와
    이라크 팔루자市 전체와 라마디市 일부를 장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 조직의 로고와 깃발 [사진: 위키피디아]
    ▲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 조직의 로고와 깃발 [사진: 위키피디아]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الدولة الاسلامية في العراق والشام‎
    ad-Dawlat al-Islāmiyya fī’l-‘Irāq wa’sh-Shām)’는
    2003년 미군의 이라크 침공 이후 결성된, 알 카에다 연계 테러 조직이다.

    일각에서는 ‘극단주의 이슬람 세력’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이들은 이라크와 레반트 지역(지중해 동쪽 중동국가를 의미.
    시리아, 이라크, 레바논, 요르단, 팔레스타인)에 있는 국가를 모두 무너뜨리고,
    여기에 수니파 교도가 이끄는 신정국가(Caliphate)를 건설하려는 목표를 갖고
    각종 테러를 벌이고 있다. 

    알려진 바로는 1만 2,000여 명의 전투원을 거느리고 있으며,
    리더는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라고 한다.
    대부분의 조직원은 수니파 교도다.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는
    2003년 이라크 전쟁 당시 내부에 거점이 있던
    ‘이라크-시리아 이슬람 국가(ISIS)’,
    이라크에서 정부와 시아파를 대상으로 자살폭탄테러를 일으키던
    알 카에다 연계 조직 ‘이라크 이슬람 국가(ISI)’,
    시리아에 이슬람 종교국가를 건설하려 시도하던 ‘누스라 전선‘이
    통합해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 ▲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 조직의 로고와 깃발 [사진: 위키피디아]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는
    2011년 미군이 이라크에서 철수할 때까지는 잠잠하다
    시리아 내전이 발발한 이후 내전을 일으키고 시민들을 학살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독재정권이 맞서 ‘자유민주주의 정권’을 만들려는
    시리아 반군 지도자와 이라크 정부 관계자들을 납치,
    고문한 뒤 살해해 많은 비난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