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민군들 앞에서 PC를 하며 기뻐하는 김정은. 남한의 유머사이트라도 본 걸까? [자료사진]
    ▲ 인민군들 앞에서 PC를 하며 기뻐하는 김정은. 남한의 유머사이트라도 본 걸까? [자료사진]

    북한 김정은 정권은 핵무기를 절대 포기할 생각이 없다고
    日마이니치 신문이 지난 4일 보도했다.

    日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한 내용은
    지난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렸던
    日-北 국장급 회의에서 나온 이야기라고 한다.

    당시 일본 측은 북한에게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을 하지 말아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북한 측은 “핵무기 개발과 경제회복이 가장 중요하다”며
    김정은이 주장했던 ‘병진노선’을 포기할 뜻이 없음을 명확히 했다고 한다.

    日마이니치 신문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했음에도
    일본이 이를 묵인하고 납북자 재조사와 대북 제재 완화를 논의한 것 때문에
    한국과 미국이 우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지난 2일 美워싱턴에서 열린 韓美 6자 회담 수석대표 회의 당시
    한국 정부 관계자는
    “헌법에 핵보유를 명기하고 있는 국가와는 의미있는 비핵화 대화를 하기 어렵다”며
    북한과 합의를 한 일본이 북핵 문제에 있어 한미일 공조를 깨지 않도록 견제했다.

    캐롤라인 케네디 주일 美대사도 지난 5월 30일 日마이니치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일본은 북한의 핵·미사일을 외교안보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다룰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해 한미일 공조를 통한 북핵 문제 해결이 기본원칙임을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일본이 북한 핵 문제와 관계없이 대북 제재를 완화하고
    북한과 수교를 맺을 경우 한미일 공조가 흐트러지는 것은 물론
    미국의 동아시아 전략에도 상당한 폭의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