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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영수 새누리당 성남시장 후보ⓒ뉴데일리
신영수 성남시장 후보는 통합진보당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연이은 사퇴와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과 통진당이 사실상 연대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새민련의 사과를 요구했다.
신 후보는 2일 성남 모란역에 위치한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재명 후보는 4년 전 시장선거에서 민주노동당 후보(현 통합진보당)와 연대했다. 이후 연대세력에 대한 특혜성 지원의혹이 제기됐고, 성남은 경기동부연합의 근거지라는 ‘종북도시’의 오명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내란음모사건으로 이석기 의원이 구속되고 비밀조직인 RO(혁명조직)의 실체가 드러난 후, 이재명 후보는 경기동부연합 인사들을 시청 및 산하기관에서 물러나게 했다"며 "현재는 보훈안보도시를 내세우고, 대형태극기 건립 등을 추진하는 등 종북 이미지를 벗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는 종북세력과 무관하다고 주장한다면 통합진보당과의 연대를 분명히 끊어야 할 것이다. 시민들이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을 향해서는 "지난 2010년 6.2지방선거에서 종북세력인 통합진보당과 연합한 것과 관련해 100만 성남시민에게 사과하고, 이번 선거에서 만큼은 종북세력과 연합하지 않을 것을 성남시민에게 약속해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했다.
신 후보는 또 "지난 4년간 성남시민은 종북도시라는 오명을 안고 살았다. 선거 승리를 위해서라면 종북세력과의 연합도 마다하지 않는 새정치연합의 잘못된 선택 때문"이라며 "지금이라도 성남시민에게 정중히 사과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시장에 당선되면 종북도시의 이미지를 벗기겠다. 오로지 도시재생, 시민통합, 창조경제, 시민안전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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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9월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가 내란음모 혐의의 이석기 의원과 다정하게 손을 맞잡고 있다.ⓒ이종현 기자
앞서 통진당 백현종 경기도지사 후보는 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적 유불리와 감수해야 할 모든 걸 뛰어넘어 새누리당 후보의 당선만은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사실상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 지지를 선언, 후보직을 내던졌다.
지난 21일에는 통진당 정형주 경기도 성남시장 후보가 사퇴했고, 지난 29일에는 통진당 고창권 부산시장 후보도 사퇴했다이에 대해 새누리당 민현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통진당 후보들의 사퇴는 모두 초박빙 선거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다"면서 "우연으로 치부하기에는 사실상 야권단일화가 아니냐는 국민적 의혹이 짙다"고 지적했다
민 대변인은 "국가전복세력의 국회 진출을 도운 새민련의 전신 민주당은 통렬한 반성은커녕 선거 때마다 야권단일화에 기웃거리고 있다. 이번에도 역시 전형적인 구태정치, 선거 승리만을 위한 비열한 야합이 또 반복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유권자들께서 지금의 상황을 잘못 판단하지 않도록, 새민련이 공식 입장을 명확히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