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세한 배우 우현의 장모이자 소설가 곽의진 씨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곽의진 씨는 지난달 25일 별세했으며, 고인의 발인은 27일 엄수됐다. 고인의 시신은 집필실이 있는 진도 자운토방 풀밭에 안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1947년생인 故 곽의진 씨는 전라남도 진도 출생으로 단국대 국어국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83년 '월간문학' 신인상 공모에 '굴렁쇠 굴리기'가 당선되며 등단했으며, 창작집 '비야 비야', '얼음을 깨는 사람들', '남겨진 계절' 등을 출간했다.
또한, 전남매일에 장편소설 '부활의 춤'을 연재해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1995년 진도로 귀향해 자운토방에서 집필 활동을 해왔다.
이후 1996년 1월부터 1997년 12월까지 만 2년 동안 문화일보에 '꿈이로다 화연일세'를 연재해 전남의 전통 문화와 선비 정신을 중앙에 널리 알렸다는 평을 받았다. '꿈이로다 화연일세'는 남종문인화의 산실인 '운림산방'을 중심으로 조선조 말 대화가 소치의 생애와 예술을 그린 소설이다.
故 곽의진 씨는 동포문학상, 한국소설문학상, 전남문화상 등을 수상했으며, (사)삼별초역사문화연구위원회 이사장으로서 진도 역사 알리기에 힘쓰기도 했다.
한편, 배우 우현(50)은 지난 3월부터 장모 곽의진 씨와 SBS '자기야-백년손님'에 출연했다. 우현은 장모의 별세로 '자기야' 하차가 불가피해졌으며, 현재 하차를 논의 중이다.
[우현 장모 곽의진 별세, 사진=SBS '자기야'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