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외교부는 28일자로 중국 신장 위구르 지역에 대해 특별여행경보를 발령했다. [지도: 외교부 제공]
    ▲ 외교부는 28일자로 중국 신장 위구르 지역에 대해 특별여행경보를 발령했다. [지도: 외교부 제공]

    외교부가 28일 중국의 서쪽 끝,
    신장 위구르 자치구 지역에 대해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외교부는
    “최근 중국 신장 우루무치 지역의 치안 상황을 감안해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는 여행을 가면 안 된다.
    현재 이 지역의 여행경보는 2단계 여행자제 단계다.

    외교부는
    “긴급한 용무가 아니면 이 지역에서 벗어나고,
    이 지역으로의 여행은 취소하거나 연기해 달라”고 권고했다.

    외교부의 특별여행주의보는 기본 1주일 단위로 발령되며
    상황 종료 전까지 자동 연장된다.
    상황 종료는 별도의 보도를 통해 알려준다.

    최근 시진핑의 시찰 기간 중 일어난 ‘테러’로 긴장감이 감도는
    신장 위구르 지역은
    사실 중국 공산당이 모택동 시절 무력 침공해 점령한 지역이다.

    신장 위구르는 중국식 표현이다. 원래 이름은 ‘동투르키스탄’이다.

    이 지역은 과거 몽골 제국이 무너진 뒤 자신들끼리 왕국을 건설해 살고 있었으나
    1759년 청나라가 침공해 무력으로 합병했다.
    이후 150년 동안 40여 회의 독립운동을 펼쳤다.

    1911년 중화민국이 건국된 뒤
    동투르키스탄 사람들은 활발한 독립운동을 펼쳐
    1944년 ‘동투르키스탄 공화국’을 건국했다.
    하지만 곧 중화인민공화국이 침공, 무력으로 점령했다.

  • ▲ 중국 공산당은 최근 폭탄테러 이후 무장경찰을 신장 위구르 지역으로 보내 주민들을 강력히 억압하고 있다. [사진: CCTV 보도화면 캡쳐]
    ▲ 중국 공산당은 최근 폭탄테러 이후 무장경찰을 신장 위구르 지역으로 보내 주민들을 강력히 억압하고 있다. [사진: CCTV 보도화면 캡쳐]

    이후에도 동투르키스탄 사람들은 독립운동을 펼치려 했지만,
    중국 공산당은 무경(무장경찰)을 동원해 잔인하게 무력진압했다.

    중국 공산당 정부는
    2001년 9.11테러 이후에는
    동투르키스탄 독립운동 조직을 테러조직으로 간주,
    수천여 명을 체포하고 수백여 명을 학살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