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심은경의 눈물 수상소감에 김희애 전도연의 엄마미소가 포착됐다.

    심은경은 지난 27일 오후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2014년 제50회 LF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부문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이날 영화 부문 최우수연기상 후보로는 '우아한 거짓말' 김희애, '숨바꼭질' 문정희, '소원' 엄지원, '집으로 가는 길' 전도연이 후보에 올랐으며, 심은경은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수상한 그녀'로 영예를 안았다.

    무대에 오른 심은경은 눈물을 펑펑 쏟아내며 수상소감을 제대로 말하지 못했고, 이때 배우 송강호와 전도연이 흐뭇하게 바라보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심은경은 "감사합니다. 대단한 연기자 선생님들과 후보에 올라서 상받을 생각도 안하고 왔다. 그냥 이 자리에 올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 제가 이 상을 받아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죄송합니다. 어린 제가 상을 받아서.."라고 말하며 폭풍눈물을 흘렸다.

    또한, 심은경은 "마지막으로 TV에서 제 모습 보고 있을 우리 엄마. 10년 동안 내 뒷바라지 해주고 내가 말썽 많이 피워서 미안해. 집에 가서 보자 엄마"라고 스무살 다운 소감을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심은경의 수상소감을 경청하던 김희애가 카메라에 잡혔고, 김희애는 한 손을 턱에 갖다댄 채 엄마미소를 지었다.

    다음은 제 50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수상자(작) 명단

    ▲ 대상= '변호인' 송강호 ▲ 작품상= '변호인' ▲ 감독상='설국열차' 봉준호 ▲ 남자최우수연기상= '소원' 설경구 ▲ 여자최우수연기상= '수상한 그녀' 심은경 ▲ 남자조연상='관상' 이정재 ▲ 여자조연상='감시자들' 진경 ▲ 남자신인연기상='은밀하게 위대하게' 김수현 ▲ 여자신인연기상='우아한 거짓말' 김향기 ▲ 신인감독상='변호인' 양우석 ▲ 시나리오상='소원' 김지혜-조중훈 ▲ 남자인기상='은밀하게 위대하게' 김수현 ▲ 여자인기상= '노브레싱' 권유리

    ['백상예술대상' 심은경 눈물 수상소감, 사진=JTBC '제50회 백상예술대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