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날씨 속 캠퍼스에서 자유 토론...청년창업과 일자리 문제 놓고 대화
  • ▲ 사진: 남경필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에서 열린 대학생과의 간담회에 앞서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사진: 남경필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에서 열린 대학생과의 간담회에 앞서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새누리당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가 27일 수원에 위치한 경기대학교를 찾아 대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학생들은 교통과 주거, 일자리, 등록금 등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남경필 후보에게 개선을 당부했다.

    남경필 후보와 경기도 내 대학교 총학생회장들은 화창한 날씨 속 경기대 캠퍼스 잔디위에 앉아 오전 11시부터 약 한 시간동안 대화했다.

    남경필 후보는 경기도 내 도립대학이 없다는 점을 언급하며 “규제로 인해 대학을 새로 만드는 것은 현실적으로는 어렵지만 대학원을 만들수는 있다. 지역 특성화에 맞춘 대학원을 신설 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경기도 내 대학원이 신설되면 경기지역 기업들과 강소 산하기관들이 필요로 하는 고급인력들을 충당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남경필 후보의 핵심공약인 빅데이터 공급센터 ‘빅파이 팩토리’와 연계해 새로 창출되는 일자리 등에 취직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운영할 전망이다.

    경기대 총학생회 회장은 “졸업 후 진로방향을 모색하는데 고민이 많다. 일자리와 창업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 묻고 싶다”고 질문했다.

    이에 남경필 후보는 “새로운 성장동력인 고부가가치 산업육성이 중요하다. 의료분야와 서비스업, 문화컨텐츠, IT컨텐츠, 한류관련 산업 등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말하며 국가가 중심이 돼 산업단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슈퍼맨 펀드’에 대해 설명하며 “경기도에 기반을 둔 7개의 대표기업이 ‘슈퍼 멘토단’을 구성해 10개 청년기업을 선정하고 창업과정에서 많은 조언과 지원을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대학생협의회 회장은 “선거기간 모든 후보가 대학생들과의 간담회를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진짜 소통은 선거 이후일 것”이라며 “도지사에 당선되시면 저희 대학생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경필 후보는 “선거 때 정치인들이 이런저런 약속을 한다. 10년 단위로 보면 정책의 방향이 왔다갔다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젊으니까 찍어달라는 말은 하지 않겠다. 제가 과거에 어떤 길을 걸어왔고 어떤 얘기를 했는지 일관성을 보고 검증해 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남경필 후보는 27일부터 선거 전날까지 7박8일간 ‘무한도전’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현장에 답이 있다’를 모토로 내세운 남경필 후보는 직접 현장에 뛰어들어 민심을 청취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