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봉동의 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하겠습니다' 메모남겨
  • ▲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왼쪽) 김영명 여사 ⓒ뉴데일리 DB
    ▲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왼쪽) 김영명 여사 ⓒ뉴데일리 DB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주민들의 찬‧반속에 재개발이 해제된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쪽방촌을 방문해 주민들의 목소리에 조용히 귀 기울이며 민심잡기에 나섰다.

    6.4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이틀째인 23일 정몽준 후보는 쪽방촌을 둘러보던 중 “저희 어머니도 16살에 시집와서 서울로 올라와 단칸방에서 살며 많이 우셨다고 하더라”며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회상했다.

    정 후보는 이날 빈집 앞에선 “실례했습니다. 부재중 다녀갔습니다. 가리봉동의 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하겠습니다. 정몽준”이라고 손 글씨로 쓴 쪽지를 붙여 눈길을 끌었다.

    다른 쪽방촌으로 이동 중 한 주민은 정 후보를 붙잡고 “주인 동의 없이 이러실 수 있나. 가리봉동이 어떤 상황인지 잘 아시지 않나. 재개발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정 후보는 보좌진을 물러나게 한 뒤 주민에게 홀로 다가가 재개발에 관한 의견과 여러 이야기를 경청하며 시민과 가깝게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구로구 쪽방촌 방문에 앞서 정 후보는 이날 이른 아침 관악구에서 환경미화 차량에 매달려 이동한 후 골목길 쓰레기봉투 청소를 했다.

    한 환경미화원이 61세로 줄어든 정년을 62세로 늘려달라고 요청하자 정 후보는 곧바로 대행업체에서 근무하는 환경미화원들의 근무 환경 개선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