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칸 국제영화제가 도희야' 배두나의 연기를 극찬했다.

    제67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공식 초청된 영화 '도희야'(감독 정주리)가 19일(현지시간) 오전 11시(프랑스 현지시각) 각국 언론을 대상으로 칸 드비스관에서 공식 상영됐다. 

    '도희야'는 한 시골 마을에서 의붓아버지 용하(송새벽)의 폭력에 노출돼 외롭게 살아가던 14세 소녀 도희(김새론)와 이 지역에 발령 받게 된 경찰 영남(배두나)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현실을 극복해가는 과정을 담았다.

    '도희야'로 2년 만에 국내 스크린에 돌아온 배두나는 2006년 '괴물', 2009년 '공기인형'에 이어 세 번째로 칸 영화제를 찾았다. 

    영화 '클라우드 아틸라스'로 해외에서도 잘 알려진 배두나는 '도희야' 상영 직후 영화 평론가들에게 연기 호평을 이끌어냈다. 

    스크린 데일리의 수석 평론가 마크 아담스는 "사람을 끄는 매력의 훌륭한 배우 배두나가 영화에 영혼을 불어 넣었다"라며 "강력한 배우들이 영화를 매우 흥미롭게 만들어주었다"고 평했다.

    앞서 '도희야'를 제작한 이창동 감독은 '도희야' 속 배두나의 연기에 대해 "힘을 들여서 에너지를 막 쏟는 역이 아님에도 매 장면마다 굉장히 복합적이고 섬세하게 표현했다. 쉽게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을 가진 인물의 모습으로 영화의 중심을 잡아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도희야'는 현재 프랑스 배급사 에픽상테가 현지 9월 개봉을 확정했으며, 최소 60개 스크린에서 상영될 전망이다.

    ['도희야' 배두나,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