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안전 지키지 못한 점 반성, 입법-대정부 견제 활동 더욱 충실히" 다짐
  • ▲ 새누리당 의원들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께 사죄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새누리당 의원들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께 사죄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반성과 재발 방지 활동의 내용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허리 굽혀 사죄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20일 오전 의원총회에서 국회의 다수당으로서 국민 안전을 지키지 못한 점을 반성하고 입법과 대정부 견제 활동에 더욱 충실히 할 것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채택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국정을 책임진 집권 여당이 먼저 반성하고 뉘우치겠다"면서 "정부를 감시·견제하고 예산을 철저하게 심사해야 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책임을 소홀히 한 점 국민 여러분께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한 집권여당으로서 국민 여러분의 분노와 노여움을 달게 받겠다"며 "새누리당은 다시는 이와 같은 비극적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반성하고 뉘우쳐 국민만 바라보는 국회를 통해 반드시 국민 여러분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아울러 ▲현실과 현장의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하는 입법 시스템 마련▲국민을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국회의 상시적인 대정부 감시, 견제 체제를 정착▲국민 생명 안전에 직결된 예산 결산 심사를 더욱 철저히 할 것 등을 결의했다. 

    특히 새누리당은 6·4지방선거와 관련, 세월호 참사를 애도하는 측면에서 '조용한 선거'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22일부터 유세활동을 시작하되 율동은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다만 로고송은 중앙당이 제작한 공식 로고송을 사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