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1 주말드라마(밤 9시 40분) <정도전> (연출 강병택 이재훈, 극본 정현민) 17일 방송에서 대업에 대해 정몽주와 이성계가 확연히 다른 동상이몽을 드러내며 첨예한 대립을 보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도전(조재현 분)을 유배보내고 이성계(유동근 분)가 사직을 표하자 공양왕(남성진 분)은 정몽주(임호 분)를 불러 의논한다. 이성계가 전하의 신뢰를 시험하는 것이니 윤허하지 않겠다는 '불윤비답'를 내려달라고 해 이성계를 찾아간다.

    이성계가 공양왕이 내린 '불윤비답'을 받아들이지 않자 정몽주는 단호하게 말한다.

     

    "대감께서 아무리 이리 하셔도 삼봉을 풀어주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소생 금년 간 무슨 명분을 갖다 대서라도 삼봉을 죽일 것입니다"

    대업은 허상입니다!
    또  다른 난세의 시작일 뿐입니다!
    대감! 대감의 진정한 대업은 소생과 더불어 고려를 제대로 된 나라로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내 대업은 삼봉과 대감을 좌우에 두고 용상에 앉는 거외다!"


    대업은 정몽주에게는 이성계와 함께 고려를 지키는 것이고, 이성계에게는 정몽주와 정도전을 좌우에 앉히고 용상에 오르는 것이다!

    남과 북처럼 도저히 가까워질 수 없는 동상이몽을 꿈꾸는 정몽주와 이성계의 첨예한 대립으로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내며 극심한 공포로 시청자들을 몰아넣고 있다.    

    [사진출처=KBS1 드라마 <정도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