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홍수현이 나나의 웃음 뒤에 숨겨져 있던 진심어린 고백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이하 '룸메이트')에서는 홍수현과 나나가 함께 휴일을 보내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룸메이트인 홍수현은 나나에게 '까탈레나' 안무를 배웠고, 두 사람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속 깊은 대화를 나눴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 홍수현은 나나에게 "예전에 음악프로그램 MC했을 때 가수들을 많이 봤다. 가수라서 즐겁고 무대 위에서 참 좋을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에 나나는 "힘든 일이 있어도 티를 못 냈다"라며 "아이돌이기 때문에 무대에 올라가서 항상 웃어야 한다. 어느 날은 오렌지캬라멜 무대에 서야 하는데 못 하겠더라. 무대에 올라가서 억지로 웃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뭔가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내가 왜 이러고 있지? 하고 싶은 일을 해도 피곤해서 행복할까 말까인데.. 행복하지 않은데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라고 생각하며 패닉에 빠진 적이 있다"고 토로했다.

    나나의 고백에 홍수현은 갑자기 얼굴을 돌려 눈물을 쏟았다. 홍수현은 "갑자기 다른 게 생각나서 그랬다"며 급히 말을 돌렸다. 

    이후 홍수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20대 초반 내가 처음 연기하면서 힘들었던 순간과 나나가 지금 아이돌하면서 힘든 것을 생각하다 보니 감정몰입이 됐다. 동생이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울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홍수현 나나 고백에 눈물, 사진=SBS '룸메이트'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