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자우선주차제 사유화 지적…이용시간 할당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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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황식 전 총리가 6일 서울 시흥동에서 서울시 주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김황식 선거캠프 제공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김황식 전 총리는 6일 거주자 주차 공간 이용시간 할당제, 주요 간선도로변 주차공간 늘리기 등 골목길 주차 문제를 해결 방안을 담은 공약을 발표했다.김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시흥동에서 골목길 주차 현장을 돌아본 뒤 <편안한 골목길, 주차걱정 없는 서울>을 공개했다.김 전 총리는 “현행 거주자우선주차공간의 경우 한번 배정한 후 이용자의 변경의사가 없으면 계속 사용할 수 있어 사유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거주자 주차공간 이용시간 할당제를 도입해 거주자우선주차공간의 전일 이용을 억제하고 사용시간대별로 주간, 야간을 구분해 미활용 유휴공간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를 위해서는 거주자 우선주차공간을 데이터베이스로 저장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 유휴공간 정보공유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김 전 총리는 또 간선도로변 주차공간 개방을 확대를 약속했다.“현재 중구 삼일로, 마포구 난지길 등 20개 주요 도심부 간선도로변 갓길 주차를 공휴일에 한해 허용하고 있다. 평일 야간에도 간선도로변 갓길 주차를 허용하고, 교통량 분석을 통해 도심부 뿐 아니라 주요 주택밀집지역과 주차수요가 높은 지역의 주변 간선도로까지 시행지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이외에도 “전 자치구에 학교운동장에 지하주차장을 설치하겠다”고 말했다.“현재 일부 자치구에 조성된 학교시설 지하주차장들이 지닌 문제점을 극복하고, 전 자치구에 학교운동장 지하주차장을 설치하겠다. 교육청과 협의해 학생안전대책과 교통안전대책 등을 중점 보완하겠다. 학교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주차요금의 일부를 학교발전기금으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또한 김 전 총리는 “구청과 주민센터 등 공공기관의 주차장 야간개방을 확대하고, 공영주차장 지하화 및 지상공간 활용성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
- ▲ 김황식 전 총리가 6일 시흥 현대시장에서 한 상인이 건넨 족박을 받아 먹고 있다. ⓒ 김황식 선거캠프 제공
나아가 김 전 총리는 주택밀집지역에 입체․복합주차시설을 설치하는 경우, 건설자금을 저리로 융자해주고 취득세 등 지방세를 감면해주는 등 서울시의 지원을 확대하고, 경량화된 이동식 옥외 이중주차시설 등 신개념 주차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방안도 발표했다.김 전 총리 측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교통사고의 58%가 이면도로에서 발생하고, 2013년 1월∼2월 기간 서울시 120 콜센터로 접수된 민원 중 주차민원은 25,720건으로 전체의 약 50%에 해당한다.김 전 총리는 “시민들이 제기하는 민원의 절반이 주차에 관한 것이고, 날마다 골목 안에서 주차시비가 생기고 주민간의 다툼으로 불미스런 사망사고까지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주차공간 공급은 오히려 감소하고 강북과 강남의 주차여건 격차도 심화되고 있다. 서울의 심각한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장이 되면 기존의 유휴공간을 적극적으로 공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