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배우 키아누 리브스의 연인이었던 제니퍼 사임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4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키아누 리브스가 미국 뉴욕 거리에서 노숙생활을 하는 사연이 공개됐다.

    키아누리브의 노숙 생활은 연인이었던 배우 출신 제니퍼 사임의 죽음이 계기가 되었다. 영화 '아이다호'에 함께 출연했던 절친 리버 피닉스의 죽음은 키아누 리브스를 힘들게 했다.

    그러다 감독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소개로 제니퍼 사임을 만나 교제를 시작했고, 제니퍼가 임신을 하며 행복한 미래를 꿈꿨다. 하지만 1999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키아누 리브스의 여자친구 제니퍼 사임은 그의 아이를 유산했다. 

    제니퍼 사임은 '매트릭스' 시리즈로 바쁘던 키아누 리브스와 달리 우울증으로 시달리다 2001년 4월 자동차 사고로 사망했다. 이미 둘의 관계는 소원해진 뒤였지만 키아누 리브스는 그녀의 장례식 비용을 모두 지불했다.

    키아누 리브스는 제니퍼 사임을 지켜주지 못한 자괴감과 죄책감에 연인이 없는 집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집을 떠나 노숙생활을 시작했다. 특히, 노숙 생활 도중 '매트릭스2', '매트릭스3', '콘스탄틴' 등의 작품 활동을 이어갔지만 촬영이 끝난 이후에는 거리로 돌아와 제니퍼 사임을 그리워하고 있다.

    제니퍼 사임은 1972년 미국에서 태어나 데이빗 린치의 1997년 영화 '로스트 하이웨이'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데뷔했다. 데이빗 린치 감독은 제니퍼 사임의 죽음 이후 '멀홀랜드 드라이브' 엔딩에 "제니퍼 사임에게 바친다"고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

    [키아누리브스 노숙, 사진=MBC '서프라이즈'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