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리즘 윤리 포기한 사이비 언론" 비판 성명26일 재향군인회 주최 안보강연회… 조갑제·변희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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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대통령이 4월 29일 오전 세월호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안산 화랑공원을 찾아 조문을 하고 있다. ⓒ 뉴데일리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국민행동본부는 2일 "탄핵 편파 보도, 광우병 선동, 천안함 좌초설 선동을 주도했던 언론이 또 다시 국민분열을 조장하도록 방치하면 대한민국은 침몰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본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세월호 사고 희생자 유족들이 박근혜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보낸 화환을 철거된 것에 대해 "대통령을 중심으로 국난(國難)의 터널을 빠져나가야 할 때 증오심을 자극하는 언론의 선동적 보도가 무례의 원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공영방송과 보수 신문들까지 檄文(격문)에 가까운 기사를 써 海警(해경) 등 정부만 비난한다. 해수부 인천항 제주항 출입기자를 포함한 전국의 2만5000명이나 되는 기자들 중 어느 누구도 연안해운의 위험성을 지적한 사람이 없다. 언론도 세월호 침몰의 共犯(공범)이다."

    "대한민국의 간판 뉴스를 자처하는 OOOTV 9시 뉴스는 '거짓말'이라고 하면 될 것을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했다. 거짓말에도 색깔이 있나? 어느 신문은 진도관제센터가 세월호에 퇴선명령을 내리지 않았다고 트집을 잡더니(퇴선명령은 선장의 고유권한이라 외부 인사 누구도 개입할 수 없다), 29일의 OOOTV 9시 뉴스는 해경이 세월호 선원을 구출함으로써 탑승객을 구조하는 체계를 무너뜨렸다고 선동했다."

    "배가 넘어가고 있는데 구조요원들이 그 배에서 탈출한 이들을 세워놓고 일일이 신원조사를 하여 선원들을 색출, 다시 기울어가는 배로 밀어넣었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신분을 숨긴 선원들을 무슨 수로 가려내나? 지문조회를 하나? 그러는 사이 다른 승객들을 구하지 못하였다면 그때는  OOOTV가 "해경은 급하게 돌아가는 구조현장에서 탈출자의 신원 확인에 시간을 허비, 수많은 人命(인명)을 희생시켰다"고 매도했을 것이다."


    본부는 "전쟁 중에 이런 언론이 있으면 국군의 작전을 일일이 트집 잡아 敵과 싸울 수 없게 만들 것"이라며 "언론 권력이 너무 강한 한국에선 공무원들이 주눅 들어 기자들의 현장 접근을 무한대로 허용, 사고현장은 무질서한 취재경쟁장으로 변해, 효과적인 수습을 방해한다"고 했다.

    아울러 본부는 "저널리즘의 윤리를 포기한 사이비 언론에 '알 권리'를 빙자한 조작과 선동의 특권을 주어선 안 된다"고 했다.

    한편, 오는 26일 오후 2시 문화의전당(분당선 수원시청역 10번 출구)에서 경기도 재향군인회 주최로 안보강연회가 열린다.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 유동열 전 치안정책연구소 선임연구관 등이 연사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