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 주요 배역들의 캐스팅이 공개됐다. 

    영국의 대문호 찰스 디킨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는 지난 2012년 국내 초연을 시작으로 장엄한 스케일과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프랑스 대혁명이라는 격동기와 한 남자의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그렸다. 

    방대한 원작을 무대 위에 잘 풀어냄으로 높은 완성도와 작품성으로 국내 뮤지컬계에 정통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귀환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오르는 2014 브로드웨이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는 새로운 얼굴들이 대거 기용됐다. 

    세상을 염세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며 술을 친구삼아 지내다 처음으로 사랑을 깨닫게 해준 여인을 만나고 그녀를 위해 모든 것을 내어주는 변호사 '시트니 칼튼' 역에는 이건명, 한지상이 캐스팅 됐다. '칼튼' 역은 남자 배우로서 꿈의 배역이라고도 할 수 있을 정도로 흐트러진듯한 야성미와 강인함, 사랑하는 여인에 대한 순애보를 보여줄 수 있는 매력적인 캐릭터이다. 

    프랑스 귀족이지만 귀족의 횡포에 환멸을 느껴 자신의 신분을 버리고 새로운 삶을 찾아 영국으로 건너가나 결국 프랑스혁명의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찰스 다네이 '역에는 그룹 부활의 전 보컬 정동하와 엄청난 가창력으로 무대를 압도하는 뮤지컬 배우 박성환이 맡는다. 

    따뜻한 성품을 지닌 여인이자 칼튼과 다네이 두 남자주인공으로부터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루시 마네뜨' 역에는 김아선이 분한다. 김아선은 뮤지컬 '미스 사이공',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잭 더 리퍼' 등 숱한 화제작에서 선굵은 연기를 선보이며 실력파 뮤지컬 배우로 인정받아 왔다. 

    가난하지만 선량한 소녀였지만 프랑스 귀족 에버몽드 일가에 의해 가족을 잃고 증오의 삶을 살다 결국 복수의 화신이 된 비련의 여인 '마담 드파르지' 역에는 관록의 배우 이혜경과 소냐가 더블 캐스팅 됐다. 

    이외 초연부터 줄곧 함께한 마네뜨 박사역에 김도형 배우를 비롯해 서영주, 이종문, 홍경수 등 실력파 배우들이 새롭게 대거 합류하며 정통 뮤지컬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한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배우들이 총출동하는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는 오는 5월 19일 티켓판매를 시작한 뒤 6월 25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 사진=비오엠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