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22·레버쿠젠)이 검은 완장을 차고 경기에 출전해 시즌 4호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각) 독일 뉘른베르크 이지크레딧 스타디움에서 열린 뉘른베르크와의 2013-14시즌 분데스리가 31라운드 원정경기에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날 손흥민은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한 애도의 뜻으로 오른쪽 팔 소매에 검은 완장을 두르고 경기에 임해 눈길을 끌었다. 김보경(25, 카디프 시티) 역시 전날 검은색 완장을 차고 스토크 시티전에 출전한 바 있다. 

    이에 독일 신문 익스프레스는 "손흥민은 조국 한국에서 일어난 끔찍한 선박사고의 희생자들에게 승리를 바쳤다. 그는 검은색 완장을 차고 나왔다. 의미가 있는 일이었다"고 손흥민 검은 완장을 칭찬했다.

    손흥민은 후반 35분 에미르 스파히치의 세 번째 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4-1로 완승을 거두는데 일조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9골 4도움을 달성했다. 

    손흥민 검은 완장을 본 네티즌들은 "손흥민 검은 완장 뭉클하다", "경기 멋졌어요", "손흥민 검은 완장 세월호 침몰 애도 개념있네",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손흥민 검은 완장 멀리서나마 간절한 마음이 느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손흥민 검은 완장, 사진=더엠 채널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