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월화드라마(밤 10시) <신의 선물>(연출 이동훈, 극본 최란) 15일 방송에서 조승우는 경찰 근무 시절 인질범 대신 실수로 조카 바로를 쏜 사람이 정겨운이라는 것을 알고 오열한다.

    동찬(조승우 분)은 우진(정겨운 분)과 경찰 근무 시절 조카 영규(바로 분) 인질범과 옥상에서 대치할 때 인질범을 쏜다는 게 영규를 잘못 쐈다.

    영규는 천재 아이였는데 이 사고로 머리를 맞고 바보가 되어 정신지체아가 되었다. 동찬은 죄책감에 경찰복을 벗고 평생 괴로워하며 상처를 안고 건달로 살았다. '서울 경찰청의 전설'이라 불릴 만큼 유능한 경찰로 잘 나가던 동찬은 하루 아침에 삶이 곤두박질하며 벼랑 끝의 처절한 삶을 살아왔다.

    우진과는 절친한 친구였는데 이 일로 멀어져 원수처럼 지냈다. 우진은 수현(이보영 분)이와 동찬을 잡으러 온 경찰들과 맞서 싸우며 도망치게 도와주고, 영규 사고 당시 수사 파일을 동찬에게 전해 준다. 


    수사 파일을 보고 우진이가 영규를 쏜 사실을 알게 된 동찬은  오열하며 울부짖는다.
    동찬은 우진이가 예전에 자기에게 했던 말을 떠올렸다.

    "뭐야? 영규 머리를 쏜 게 내가 아니었다고?"
    "미안했다! 기동찬! 정말, 정말, 미안했다!"
    "새끼! 새끼! 미안하담 다야? 내가 걔 땜에 어떻게 살았는데!"

    자동차 핸들을 쾅쾅 내려치며 오열하는 동찬은 분노하며 우진에게 전화하지만 통화가 안 된다. 우진은 경찰들과 싸우다 자동차 사고로 위독한 상태이다. 동찬과 우진은 병원에서 아기가 바뀌어 운명이 바뀌는 것처럼 뒤바뀐 삶을 살았다.

    동찬이가 경찰에 남아 있고 우진이가 옷을 벗었어야 했다.
    우진은 마지막으로 속죄하는 마음으로 죄값을 톡톡히 치뤘다.

    동찬은 우진을 용서할 수 있을까? 바보가 된 조카 영규, 누명 쓴 사형수 형 동호(정은표 분), 무참하게 살해 된 첫사랑 수정이... 동찬이는 정말 불운한 인물이다.

    [사진출처=SBS 드라마 <신의 선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