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 응모 50만건 돌파, 일본에서도 통했다!

  • 인기 아이돌그룹 엑소(EXO)가 일본 첫 이벤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엑소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총 5회에 걸쳐 '엑소 그레이팅 파티 인 재팬 헬로(EXO Greeting Party in Japan “Hello!”)'를 개최, 무려 10만명을 동원하는 저력을 발휘하며 현지 팬들에게 강렬한 '첫 인상'을 선사했다.

    현지에 정식 데뷔하지도 않은 해외 아티스트가 첫 이벤트를 10만명 규모로 개최하는 것은 무척이나 이례적인 일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엑소는 이미 이벤트 개최 전부터 티켓 응모건수가 50만건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 4회로 예정됐던 이벤트를 5회로 늘린 바 있다.

  • 엑소는 이번 공연에서 '으르렁', '마마(MAMA)', '늑대와 미녀', '12월의 기적' 등 다수의 히트곡을 비롯해 '나비소녀', '3.6.5', '럭키(Lucky)' 등 앨범 수록곡 무대까지 총 9곡의 다채로운 공연으로 현지 팬들에게 엑소만의 차별화된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엑소는 팬들이 궁금해 하는 다양한 질문에 멤버별로 답하며, 미리 연습한 일본어 인사와 단어, 문장들로 현지 팬들과 소통하고 호흡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번 이벤트에는 10~20대 여성은 물론 어린이 팬, 10대 남성 팬까지, 10대를 주축으로 다양한 현지 팬들이 운집했다. 공연 중엔 '늑대와 미녀', '으르렁' 활동 의상을 그대로 코스프레한 팬들도 상당수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 언니와 함께 이벤트를 관람했다는 11세 카즈에 양은 "엑소의 무대를 유튜브에서만 보다가 직접 보니 너무 기뻤고 실제로 보니 더 멋있었다"며 "토크 순서도 있어서, 멤버들의 이야기도 많이 들을 수 있어 좋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친구 2명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18세 다이스케 군도 "학교 축제 때 엑소의 춤을 따라하는 친구들이 있을 정도로, 엑소는 남자들이 보기에도 멋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팀이라 좋아한다"면서 "직접 눈 앞에서 엑소의 퍼포먼스를 보니 절로 감탄이 나왔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일본에서의 첫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엑소는 15일 서울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삼성뮤직과 함께하는 'EXO 컴백쇼'를 개최, 미니앨범 타이틀 곡 '중독'의 첫 무대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음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 [사진 제공 = SM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