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회' 김희애 유아인의 아슬아슬한 관계가 시청자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지난 14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밀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 9회에서는 한 시간 내내 스릴러 영화를 방불케 할 만큼 김희애와 유아인의 갓 시작한 연애 모습과 둘 사이가 금방이라도 들킬 것 같은 긴장감 있는 연출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앞서 '밀회' 8회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하룻밤을 같이 보냈던 혜원(김희애)과 선재(유아인)는 비밀스러우면서도 설레는 사랑을 시작했다. 그동안 자신의 감정에 혼란스러워했던 혜원은 "선재를 사랑하기보다는 배워보겠다. 더러운 것은 자신이 상대하겠다"고 고백했다.
이후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연습실에서 연습보다는 알콩달콩한 대화에 빠져들고, 한밤중에 오토바이 데이트를 하다 급작스럽게 선재네 집으로 가 로맨스를 즐겼다. 이들은 더 이상 자신들의 마음을 숨기려 해도 숨기기 힘든 연애 초기 모습을 보이기 시작해 시청자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또한, 김희애 유아인의 달달한 로맨스 장면과 함께 스릴 넘치는 장면들이 연속해 나와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사랑에 빠지면 바보가 된다는 말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완벽한 커리어우먼였던 혜원의 계속된 실수와 선재의 우직한 태도에 주변 사람들이 혜원과 선재 사이를 의심하는 상황이 계속해서 생긴다. 한밤중에 선재네 집에서 데이트를 즐기던 둘은 다미(경수진)와 장호(최태환)에게 들킬 뻔한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선재 관련 얘기에 당황하는 혜원과 둘이 있는 연습실 CCTV를 꺼달라는 선재를 보며 슬그머니 덫을 놓기 시작하는 성숙(심혜진),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챈 다미가 혜원에게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키며 인사하는 장면이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김희애 유아인 보는 내내 설레면서도 불안했다", "이 드라마 장르가 로맨스 스릴러였나?", "김희애 유아인 연애하면서 행복한데 보는 내가 너무 조마조마해", "서워서 TV를 끄고 싶은데 너무 재밌어서 끌 수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JTBC 월화드라마 '밀회' 10회는 15일 밤 9시45분에 방송된다.
[김희애 유아인, 사진=JTBC '밀회'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