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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백령·삼척서 발견된 '무인기'…이것 때문에 북한제!

정찰기 기본임무는 아군지역 아닌 '적 지형 염탐목적'

입력 2014-04-09 15:01 수정 2014-04-09 18:29

▲ 북한 추정 무인기가 발견된 지점.ⓒ뉴데일리

북한은 삼척, 파주와 백령도에서 잇따라 추락 무인기가 발견된 직후부터 자신들의 소행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무인기는 우리지형을 정찰한 사진이 담겨있었다. 

그러나 최근 정부 관계자는 한 언론을 통해 "중앙합동조사단이 무인기가 촬영한 사진을 대부분 복원하면서 북한 정찰기 추정 무인기 3대에 찍힌 사진을 거의 다 확보했지만, 물증인 북측 지역 사진을 찾지 못해 북한제라는 공식 발표를 미룬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조사기간이 길어지면서  SNS(소셜네트워크)와 인터넷 사이트에서 이 내용으로 이번 '무인기 사건'이 ‘제2의 천안함’이라며 온갖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

▲ 사용기록을 표시하면서 날짜를 북한식 표현 '날자'로 표기된 배터리.ⓒ국방부

최근 발견된 '북한발 추정 무인기'가 북한 소행이라는 것은 증거는 배터리 표시에 ‘날짜’ 대신 ‘날자‘ 와 수기로 쓴 생산번호 이외에 더 중요한 증거가 있다. 

먼저 무인기에 도색된 색깔이다.현재까지 3곳에서 발견된 무인기의 공통점은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렵게 하늘색 바탕에 구름무늬가 들어가 있다. 

일반적으로 취미목적이나 여타 다른 목적을 가진 무인기라도 회수와 비행방향 확인을 위해 눈에 띄는 색상으로 도색돼 있다. 

하늘색 도색은 상공에서 눈에 띄지 않는 색이다. 쉽게 말해 ‘위장색’이다. 해외 군용기가 하늘색도장으로 위장된 사례가 꽤 있다.

북한의 대표적 최신전투기로 꼽히는 미그-29도 배면은 하늘색으로 도색돼 있다.

▲ 북한공군 미그29 전투기.ⓒ유튜브화면 캡쳐

또 무인기가 북한제 정찰기라는 결정적 증거는 역설적이지만 우리 측 사진만 발견된 것을 꼽을 수 있다. 

앞에서 거론한 “북측 지역 사진을 찾지 못해 북한제라 볼 수 없다”는 것은 완전히 오류인 것이다. 

정찰기의 주 목적은 적 지역만 염탐하는 것인데, 때문에 아군이 아군지역을 정찰할 이유는 없다. 
이에 따라 이번 무인기에 북측지역 사진이 있을 수가 없다. 

오히려, 추락한 무인기에서 북측지역의 사진이 나온다면 남북한을 동시에 정찰한 셈이 된다. 이렇게 된다면 무인기 소행은 북한이 아닌 제3국의 소행으로 볼 수 있다.

▲ 백령도에서 추락한 무인기가 촬영한 해안가 정찰 사진.ⓒ국방부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정찰기가 불시착하거나 나포되는 상황을 가정해 기체에 자체폭발 장치나 자료폐기 장비를 갖추고 있다. 만일 정찰기가 아군지역을 촬영하고 이번 무인기사건처럼 적 지역에 불시착하면 오히려 아군정보를 넘겨주는 셈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리 북한군이라도 이런 어이없는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9일 정부 소식통은 “(북한지역)사진이 없어도 (무인기가) 북한제로 결론 내리는데 큰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군 당국에서는 공식적으로 ‘중앙합동조사단’결과를 기다리며 입단속을 하고 있다.

▲ 국방부가 분석한 파주 발견 무인기의 경로.ⓒ국방부

현재 군과 정보당국은 국방과학연구소에서 무인기 GPS 칩을 분석중이다. GPS칩에 대한 분석이 끝나면, 추락 지점으로부터 거꾸로 비행경로를 추적해 북한의 소행인지를 밝혀낼 수 있게 된다. 

최종적으로는 GPS경로를 해독한 결과가 확실한 물증이 될 것은 분명하다.

일각에서는 북한제 유무에 대한 엇갈린 의견의 이유로 '국방부 장관 경질론'에 힘을 싣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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