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北대사 "새로운 형태 '핵실험' 한다" 위협
  • ▲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KN-08.ⓒ연합뉴스
    ▲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KN-08.ⓒ연합뉴스

북한 <김정은>이
집권 3년차의 성과를 대내외적으로 보여주고자 

국가적 행사들이 몰린 4월에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동시에 실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북한은 지난 3월 日-北 정부 간 협의 과정에서 
[이달 17일까지 동해에서 해상 포격과 미사일 발사 연습을 할 예정]
이라고 일본 측에 비공식 통지한 사실이 
일본 정부 관계자를 통해 확인됐다.

이와 별도로
북한이 [장거리 로켓] 계열의 미사일 엔진연소시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달 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감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북한은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2012년 12월 발사한 은하3호보다 더 큰 규모의 장거리 로켓을 쏘기 위한
발사대 확장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북한은
지난 3월 말부터
[풍계리] 핵실험장의 갱도 보수와 강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5일에는 북한 유엔대표부 차석대사가 돌발성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을 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유엔대표부 차석대사는
미사일과 인권 문제로 자신들을 계속 압박하면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을 할 수밖에 없다고 위협했다. 

이날 발언은
북한 스스로 [핵 실험 준비를 해왔다]는 정황을 자인한 셈이다.

<제프리 루이스> 미국 비확산센터(CNS) 소장이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에 기고한 글에서 
북한의 4차 핵(核) 실험의 도발형태가
[동시다발 실험(salvo test)]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어 
북한 핵실험 임박설에 무게를 더 했다.

4월에 있을 북한의 주요 기념일을 보면
<김정은>의 노동당 비서 취임 2주년인 4월 11일, 
<김일성> 생일인 4월 15일 태양절,
4월 25일 북한군 창건일로 국가적 기념일이 몰려있는 달이어서
장거리 로켓이나 핵실험의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한미 연합군은 정보자산을 동원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발사와 핵실험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분위기를 감지한 일본은 
5일 해상자위대에 명령을 내려
탄도 미사일 요격용 미사일(SM-3)을 탑재한
이지스함 <기리시마>를 동해로 배치했다. 

일본은
북한군 창건기념일인 4월 25일까지 
동해에서 북한의 도발 움직임을 파악할 것이라고 한다.

이번 [북한 도발] 위협은
[한·미·일 대북 공동대응]이란 점에서 3국 공조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정부는
오는 7일 열리는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의]에서 
한미일의 대북공조를 확인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한 대응 방안, 
특히 사전 억지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 3월 말,
사거리 500㎞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한 우리 군은
북한의 [전략로켓사령부]에 대응하기 위해 [미사일 사령부]를  창설했다고 한다.

[미사일사령부]는 
북한의 미사일과 핵 등 대량살상무기 공격에 대비해
[현무 미사일]과 [에이태킴스] 등 기존에 보유한 지대지 미사일,
최근 시험 발사에 성공한 사거리 500㎞ 탄도미사일 등을 운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