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닷컴 주최 강연 '국민이 용기내면 통일은 멀지 않아"탈북자는 북한 인권 사전… 공안 수사 직원들 사기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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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데일리 한상대 고문(전 검찰총장)이 "종북 세력을 약화시키고 중국을 설득하면 통일의 길은 열린다"고 했다.

    31일 오후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조갑제닷컴> 주최로 열린 강연에서 그는 통일 과제 2가지로 '종북 세력'과 '중국'을 꼽으며 이같이 말했다. 한 고문이 이날 제시한 통일 방향은 "북한을 개방·개혁의 길로 이끄는 것"이다.

    먼저 그는 "남한에 있는 종북 세력이 힘을 못 쓰도록 해야한다"고 했다. "북한 인권 문제를 이슈화해야 한다"며 "종북 세력은 반론하기 어렵다"고 했다. 여기에는 '탈북자'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 고문은 강조했다.

    그는 “탈북자의 경험은 북한 인권의 책자이자 사전”이라며 “그들의 경험을 통해 북한 인권문제를 제기하고 우리의 입지 폭을 넓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안 수사를 하는 검찰, 경찰, 국정원 직원들의 사기를 높여야 한다"고도 했다.

    중국의 역할도 중시했다. 그는 "중국이 북한에 대한 생각을 바꾸고 북한의 개방개혁을 유도해야 한다"며 "중국에 탈북민들을 난민으로 인정해달라고 자꾸 촉구해야 한다"고 했다. 국제법상 논거를 들어 중국을 압박해 탈북민들이 남한에 올 수 있도록 유도하자는 설명이다.

    한 고문은 “지금 봄이 왔는데 봄이 안 왔다고 거짓을 말하는 사람들 때문에 봄이 온 걸 못 느끼는 것 일 뿐”이라며 “봄이 오면 얼음이 녹아 대한민국의 통일 기반을 닦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 국민이 의지를 갖고 행동을 하되 용기만 내면 통일은 멀지 않은 곳에 있다"고 덧붙였다.

  • ▲ 31일 조갑제닷컴 주최로 열린 강연에서 한상대 뉴데일리 고문은
    ▲ 31일 조갑제닷컴 주최로 열린 강연에서 한상대 뉴데일리 고문은 "대한민국 국민이 의지를 갖고 행동을 하되 용기만 내면 통일은 멀지 않은 곳에 있다"고 말했다. ⓒ YouTube, AegukNews 동영상 화면캡쳐

    다만, 그는 “국민 한사람이 통일을 하겠다는 의지, 우리 힘으로 통일을 이루겠다는 각오가 있어야 한다”며 “후손에게 가르쳐줄 것은 통일을 위해 기성세대가 행동으로 보여주는 줬다는 사실”이라며 인식 변화를 요구했다.

    <한상대> 뉴데일리 고문은 2011년 8월 제38대 검찰총장에 취임한 이후 재임기간 내내 [종북 좌익 세력 척결], [부정 부패 발본색원], [검찰 내부의 적 소탕] 등 [3대 전쟁]을 치뤄냈다. 지난 1월 보수 인터넷 매체를 대표하는 <뉴데일리> 고문에 위촉된 그는 [2번째 전쟁]을 벌이고 있다.

    오는 7일 그는 사단법인 <물망초>가 탈북자들을 위해 마련한 '열린 대학'에서 '대한민국 법체계 일반'을 강의한다.

  • ▲ 한상대 뉴데일리 고문(전 검찰총장) ⓒ 뉴데일리DB
    ▲ 한상대 뉴데일리 고문(전 검찰총장) ⓒ 뉴데일리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