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전하기 위한 전투분대장의 능력을 갖추는 것이 목표”
  • ▲ 여군 하사가 25일 전북 익산시 육군부사관학교에서 열린 실사격 공격전투훈련에서 "돌격, 분대 앞으로"를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 여군 하사가 25일 전북 익산시 육군부사관학교에서 열린 실사격 공격전투훈련에서 "돌격, 분대 앞으로"를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분대원을 살리고, 전투에서 이기기 위해 전투분대장으로서 갖춰야 할 판단력과
    지휘통솔 능력, 조건반사적인 전투행동을 끊임없이 반복 숙달하고 있다”


    육군부사관학교 [정예전투분대장] 양성훈련에 참가한
    <전계원> 하사(24세)의 각오다.  


    육군부사관학교는 최근 초급과정에 있는 부사관을
    [정예전투분대장]으로 양성하는데 힘쓰고 있다.

    훈련은 정예전투분대장이 야전에서 즉각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만큼
    [공격 전투사격 훈련] 등의 실전 훈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공격 전투사격 훈련]은 목표를 향해 전술적으로 기동하면서
    각종 장애물을 극복하고 적을 향해 실제 사격하는 고강도의 실전적인 훈련이다.

    학교는 실제 전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적 포탄 낙하, 전장소음 등
    실제 전장과 가장 유사한 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보병분대를 지원하는 전투분대장으로서의 전투지휘 능력강화를 위해
    [분대단위]훈련도 병행한다.

    훈련은 적을 발견하면 분대장 지시 하에 K-201 유탄발사기를 발사,
    돌격선상에 있는 분대원을 엄호하기 위해 K-3 기관총을 사격한다.
    필요시 분대장이 직접 상급부대에 요청해 60㎜ 박격포 사격 지원도 받는다.

    <이종호> 공격 전투사격 상사는 참여형 교육 실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전장에서의 모든 판단과 전투행동은 반사적으로 나와야 한다.
    만약 교관이 뒤에서 ‘이럴 땐 이렇게 해야 한다’고 답을 가르쳐 
    주면 머리로만 기억하게 된다]

    스스로가 주어진 상황에서 최적의 방안을 판단하여 대처하면서
    몸과 머리로 체득하면 어떤 상황에도 당황하지 않는다."

    실제 전장과 유사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각종 실탄, TNT(군용 폭약의 한 종류) 등
    다양한 교보재를 사용하는 만큼 안전대책 마련에도 철저하다.

    TNT는 별도의 [안전 폭파공]을 제작해 파편 비산을 사전에 차단했고,
    폭파공 주변에는 철조망을 설치해 교육생들의 접근을 막았다. 

    또 사전에 충분한 안전교육을 진행하고 [순환식 체험교육]을 통해
    지형과 위험요소를 미리 숙지하게 했다.

    창의적인 교육훈련 기법도 지속개발해 훈련에 적용하고 있다. 

    미군 컴베티브 코스(Combative Course)를 벤치마킹한 [격투기 훈련]은
    올해부터 군 양성과정 최초로 진행 중이며
    제3세대 과학화 마일즈 장비(감지기)를 착용하고 건물지역에서
    분소대 전투훈련도 시행하고 있다. 

    25일 미8군 주임원사 등 고위관계자 17명이 부사관 교육생들을 위해 학교를 방문했다.

    이날 강연을 진행한 <레이 데븐스(Ray Devens)> 미8군 주임원사의 평가다.

    "한미동맹은 북한의 도발을 아주 효과적으로 억제해 왔고,
    북한이 도발할 경우 함께 싸워 승리하는 것이 우리의 존재 이유다

    오늘 싸워 이기기 위해 실전적인 훈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대한민국 육군 부사관들의 모습에서 아주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강한 군대가 승리하는 군대임을 명심해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