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1 주말드라마(밤 9시 40분) <정도전> (연출 강병택 이재훈, 극본 정현민) 23일 방송에서 서인석이 우왕을 앞세워 요동 정벌 준비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을 때 유동근은 심각한 고민에 빠지는 신중한 면모를 드러낸다.

    최영(서인석 분)은 요동 정벌을 주장하고 신진사대부들은 극렬하게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이성계는 요동 정벌에 대해 분명한 입장이 서지 않자 깊은 고민에 빠진다.

    최영은 요동 정벌 문제로 우왕(박진우 분)에게 충성심이 드러나면서  둘은 가까워졌고 달콤한 밀월 관계를 즐기고 있다.  최영은 요동 정벌을 하기 위해 한양도성을 보수하고 궁중 가마를 수선하며 군대를 정비하는 등 준비에 여념이 없다. 


    이성계는 등청도 하지 않고 최영 몰래  보수 작업이 한창인 한양도성에 가 둘러보며 깊은 생각에 잠겨 도성을 배회한다.

    정도전(조재현 분)은 이성계가 등청하지 않자 집을 찾아갔다가 먼저 와 있던 정몽주(임호 분)와 만난다. 부인 강씨(이일화 분)에게 이성계가 어디 갔냐고 묻는다. 부인 강씨가 이성계가 등청하지 않은 사실도 모르고 있자 정몽주는 심각한 얼굴로 정도전에게 이야기한다.

    "생각을 가다듬고 있는 중이실 것입니다. 
    본인의 소신이 서기 전에는 움직이지 못 하시는 분이십니다.
    입장을 정리하고 계시는 중이실 겁니다" 



    최영이 우왕과 요동 정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이성계가 들어서서 심각한 얼굴로 아뢴다.

    "요동 정벌은 불가합니다!"

    요동 정벌에 의기투합하여 기세등등하던 최영과 우왕은 깜짝 놀라 이성계를 바라본다. 
    이성계는 바위 같이 우뚝 서서 똑같은 말만 다시 되풀이 한다.

    "요동 정벌은 결단코 불가합니다!"

    최영은 고려에 대한 충성심으로 나라를 지키고자 요동 정벌을 주장하고 있다.  
    이성계가 요동 정벌 불가론을 주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신진사대부들처럼 이성계도 고려가 요동 정벌을 하다 명나라에 멸망할 것을 염려해서 인가?

    요동 정벌을 놓고 정국이 시끄러운 가운데 이성계가 최영과 우왕과 첨예하게 대립하며 정국의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이성계는 사람들에게 행동파같이 비치기 쉬운데 알고 보면 신중한 사람?

    [사진출처=KBS1 드라마 <정도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