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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네덜란드 공식 첫 일정으로
시진핑 중국국가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다.이날 양국 정상은 북한 핵문제와 한중 FTA를 주요 의제로 1시여간 머리를 맞댔다.
당초 예정된 30분 회담 시간을 훌쩍 넘긴 것.회담은 박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의 숙소로 찾아가 진행됐다.
비슷한 시기 국가정상으로 취임한 두 정상은
벌써 3번째 정상회담을 가질 만큼 각별한 친분을 자랑한다.시진핑 주석은 박 대통령이 10분 가량 늦었지만,
우리 측 수행원들과 일얼이 악수를 하고 회담 시작부터 자랑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
- ▲ 핵안보정상회의를 위해 네덜란드 헤이그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오후(현지시간) 헤이그의 한 호텔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하얼빈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건립할 것을 직접 지시를 내렸다."
하얼빈 안중근 의사 기념관은 지난해 중국을 방문한 박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에게 직접 요청한 것.
시진핑 주석은 기념관 건립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을 재확인하고 "양국 국민들의 감정을 강화하는 등 중요한 유대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진핑 주석은 박 대통령의 또따른 요청인
시안시 광복군 주둔지 기념표지석 설치도 적극적으로 건설했고, 곧 준공될 것을 약속했다.
"올해 안 FTA 타결, 북한 핵보유 확실히 반대"양국 정상은 현재 1단계 협상을 마친 한중 FTA가 올해가 타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박 대통령은 조만간 예상되는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올해에도 양국 관계 발전 모멘텀이 계속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시진핑 주석도 양측이 편리한 시기에 조속히 방한할 것을 약속하고, FTA 협상과정을 가속해해 결실을 맺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특히 [북핵 비핵화]에 대해 똑같이 한목소리를 냈다.박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에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고, 시진핑 주석은 [한국 측 입장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시진핑 주석은 "북한의 핵보유를 확실히 반대하며, 중국측 방식으로 북한을 설득 노력 중"이라며 "북한을 국제사회가 원하는 방향으로 잘 유도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은 박 대통령의 통일준비위원회에 대한 지지표명과 함께 "박 대통령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적극 지지하며, 남북간 화해와 평화를 이루고 한반도 자주평화통일을 확고히 지지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