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민정수석실 파견경찰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로 지목된 채모군의 개인정보를 조회한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조기룡)는 지난해 6월 김모 경정이 서울 반포지구대를 찾아 채 군의 주민등록번호 조회를 부탁한 사실을 확인하고 김 경정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김 경정의 부탁을 받은 지구대 소속 경찰관은 채 군의 주소 등을 조회했다.

    당시 시점은 6월 25일. 이는 채동욱 혼외아들 의혹이 보도되기 2개월여 전이다.

    또 앞서 드러난 조오영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행정관이 조이제 서초구청 행정지원국장에서 문자메시지를 통해 채 군의 가족관계등록부 조회를 부탁한 지 2주일 후에 일이다.

    검찰은 이에 따라 김 경정에게 채 군의 신상정보를 조회하라고 지시한 윗선을 찾고 있다.

    수사 결과에 따라 채동욱 총장에 대해 총무비서관실 외에도 민정수석실에서도 알아봤다는 정황이 드러날 수도 있다.

    한편 이에 대한 질문에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