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 기간 때 양자 회담 중국, 한-미-일 다자회담 성사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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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지난해 방중 당시 특별 오찬을 함께한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 지난해 방중 당시 특별 오찬을 함께한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제3차 핵안보 정상회의 기간에 정상회담을 갖는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2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헤이그에서 개최될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하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회담을 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양국 정상의 취임 후 네 번째 만남이자
    올해 첫 만남으로, 두 정상은 한중관계 및
    한반도 정세를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다만 주 수석은 헤이그에서 한미일 3자 정상회의가 열릴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금 기다려달라”며 정확한 언급을 피했다.

    같은 날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시진핑 주석과 박근혜 대통령의  정상회담 소식을 전했다.

    박 대통령과 시 주석 간의 정상회담은 지난해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성사된 이래 5개월여 만이다.

    중국 정부는 이번 핵안보 정상회의 기간 한미일 3자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적극적으로 한미일 삼각공조를 강화하려는 데는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하는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