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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월화드라마(밤 10시) <쓰리데이즈>(연출 신경수, 극본 김은희) 19일 방송에서 박하선은 장현성을 죽이고 힘들어 하는 박유천을 술집에 데려가 술을 따라주며 그의 마음속을 꿰뚫어보며 위로해 준다.
여경찰 윤보원(박하선 분)은 가슴 속에 끓어오르는 엄청난 아픔과 고통을 쏟아내지 못하고 슬픔 가운데 젖어 있는 태경을 곁에서 말없이 안쓰럽게 지켜본다.
보원은 태경이가 대통령 저격범으로 몰려 쫓겨다닐 때부터 대통령을 병원에서 빼내 함봉수가 죽을 때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태경과 다니며 도왔다.
태경의 아픔을 잘 아는 보원은 그를 술집으로 끌고가 술을 시켜준다. 보원은 말없이 앉아 있는 태경에게 술을 따라주며 말을 건넨다."지금 그 때랑 똑같은 얼굴인 거 알아요? 경호관님 처음 봤을 때.
아버님 장례식에서도 그런 표정이었어요.
너무 힘들어 죽겠는데 어떻게 할 줄 모르겠는 그런 얼굴이요!
속에만 담아놓지 말고 소리라도 질러봐요
제 정신으로 힘들면 술기운이라도 해 보던가. 그래야 좀 시원해지죠.
혼자 있고 싶죠? 난 갈테니깐 조금이라도 풀고 가요"태경을 혼자 술집에 남겨두고 보원은 밖에서 창문으로 안타깝게 태경을 한참 바라보고 서 있는다.
보원은 사람을 죽이고 피 흘리는 끔찍한 광경을 목격하고도 씩씩하다. 의협심이 강한 여경찰 보원은 기댈 곳 없는 외로운 태경에게 수호천사 같은 존재이다.
[사진출처=SBS 드라마 <쓰리데이즈>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