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민주주의 입각, 교육 중립 지켜야 올바른 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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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정상윤 기자
    ▲ ⓒ 정상윤 기자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 17개 시도에 대한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위해 '대한민국올바른교육감추대전국회의(올바른교육감)'가 20일 공식 출범했다.

    미래교육국민포럼, 인성문화포럼, 학교바로세우기전국연합, 대한민국애국시민연합 등 보수시민단체로 구성된 '올바른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진보측에 비해 상대적으로 단일화 경험이 부족해 전국 17개 시·도 모두에서 후보단일화를 지원하는 것이 필요했다"고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학교 현장은 지금 교육을 투쟁의 도구로 삼는 정치세력 및 진영논리에 발목이 잡혀있다"며 "교육본질에 근거한 현장 우선의 교육정책으로 학교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성문화포럼 지연식 이사장은 "많은 후보가 난립해 2010년과 같이 유권자 혼란을 가중시키는 깜깜이 선거가 될 위험성이 있다"며 "로또 선거 오명을 벗고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애국시민연합 이계성 대표는 "보수세력은 자기가 다 잘났다며 난립을 하는 것이 문제"라며 "우리가 공정한 경쟁을 통해 단일화를 성사시켜 창피한 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2월 초부터 ‘올바른 교육감’ 결성을 위한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협의를 진행해왔으며 이 날 출범과 동시에 전국적으로 후보 단일화 활동을 시작한다. 

    오는 4월 중 17개 시도별 단일후보 추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후보 등록은 21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며, 내달 1일 참여 후보 공동 기자회견을 연다. 이후 2일부터 12일간 단일화 과정을 거쳐 최종 후보는 15일 결정될 예정이다.

    인성문화포럼 지연식 이사장은 "지식과 기술을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대로 된 인격 형성도 중요하다"고 했다. 이광자 전 서울여대 총장은 "교육 전문성을 중심으로 자유민주주의 헌법 가치를 실현하는 올바른 교육감이 절실하다"고 했다.

    올바른교육감은 '올바른 교육감'의 기준으로 다음과 같은 5가지 요건을 내세웠다.

    1. 교육에 대한 비전과 교육 전문가로서 리더십을 갖춘 교육감
    2. 학교현장과 소통하는 열린 교육감
    3. 교육을 정치수단화하지 않고 기본을 지키는 교육을 이끄는 교육감
    4. 헌법가치인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한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을 지키려는 교육감
    5. 도덕성-청렴성을 바탕으로 공정한 인사와 효율적 예산 배분 능력을 갖춘 교육감

    단일화방식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올바른교육감은 "각 시·도별로 상황이 다르다. 심지어 어떤 곳은 단일화가 필요하지 않은 곳도 있다"며 "시민참여형 단일화 경선을 하자는 원칙만 정했다"고 말했다.

    또 "각 후보들은 추대회의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힐 땐 서약서를 쓰지 않고 합의가 된 후 승복서약서를 쓰게 될 것"이라며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