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의 후보가 마치 3명뿐인 것처럼 호도하는 언론들은 왜 방치하는 것인가?”
  • ▲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에 참여한 정미홍 정의실현국민연대 대표가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의 3배수 컷오프 도입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에 참여한 정미홍 정의실현국민연대 대표가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의 3배수 컷오프 도입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최근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참여한
    정미홍 정의실현국민연대 대표가
    당의 3배수 컷오프 방침을 비판하고 나섰다.

    여론조사 결과와 적격심사 등을 통해 광역단체장 경선후보를 압축하는
    컷오프(Cut-off) 제도의 도입 자체가
    상향식 공천 원칙을 위배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정몽준-김황식-이혜훈 후보만 언급하는
    언론들의 보도행태를 불공정보도로 규정,
    당이 이에 대해 정정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은
    정치 신인을 죽이는 기득권의 구태라고 꼬집었다.

    18일 국회에서 열린
    정미홍 대표의 긴급 기자회견 내용이다.

    “당 지도부가 내걸고 있는 3배수 원칙은,
    기득권을 배제하고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주겠다는
    상향식 공천 원칙을 당 스스로 위배하는 행태다.

    정치 신인에게 자신의 정견을 발표할 기회조차 주지 않는 것은
    다양한 후보를 선택할 국민의 권리를 박탈하는 것은 물론,
    새누리당이 기득권 보호 정당임을 자인하는 꼴이 될 것이다.

    공정하게 후보자 심사를 하겠다면서
    마치 당의 후보가 3명뿐인 것처럼 호도하는 여론을 방치하고
    3배수 원칙을 말하는 것은,
    출사표를 던진 모든 후보에 대해
    알고 선택할 수 있는 국민의 기본적 권리를 무시하는 것이다.

    또한 출마선언부터 지금까지 저에 대해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 주고 계신 30여개 보수단체를 무시하는 처사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발 벗고 헌신적으로 뛴
    수많은 시민단체와 애국 인사를 모욕하는 행태이며
    당의 기본 지지기반을 흔들고 내모는 행위다.

    가뜩이나 지금 서울시장 선거는
    이른 바 박심(朴心) 논란으로 따가운 질타를 받고 있다.
    새누리당은 분노하는 지지자와 유권자들 앞에서
    모든 후보들에 대한 민주적이고 공정한 경선 원칙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3배수 원칙이야말로,
    박근혜 대통령이 말씀하시는
    [반드시 쳐부숴야 할 규제]가 아닐 수 없다.”


    정미홍 대표는 이어
    현 3배수 원칙을 대신할 방안을 제시했다.

    ▲컷오프 전 모든 공천신청 후보들에게 정견 발표 기회 부여, 
    ▲기준을 무조건 3인으로 할 것이 아니라 2%를 기준으로 시행
    ▲경선 원칙 마련을 위한 경선후보 4자 회담

    경선이 공정한 페어플레이가 될 수 있도록
    당 지도부가 적극 협조하라는 것이다.

    정미홍 대표는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견을 밝힐 기회도 없는 것은 옳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시민들에게 일정 비율 지지를 받고 있는 후보의
    경선 참여를 당이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에 참여한 정미홍 정의실현국민연대 대표가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의 3배수 컷오프 도입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에 참여한 정미홍 정의실현국민연대 대표가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의 3배수 컷오프 도입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