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의 악동' 린제이 로한이 결국 대형 사고를 쳤다.

    수년간 알콜 중독 등 각종 구설에 오르내리며 아슬아슬한 행보를 보여왔던 린제이 로한은 최근 자신과 성관계를 맺은 남성들의 이름을 취합, 일명 '성관계 리스트'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에 따르면 자신과 동침한 남성들을 '정복한 대상'으로 여긴 린제이 로한이 자랑삼아(?) 이 명단을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연예 매거진 '인 터치 위클리'는 12일(현지 시각) "지난해 1월 베버리 힐스 호텔에서 린제이 로한이 직접 작성한 명단을 확인한 지인이 제보를 해 왔다"며 린제이 로한과 잠자리를 가졌던 36명의 이름을 전격 공개했다.

    이 리스트에는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수퍼스타들이 총망라돼 있었는데, 개중에는 이미 결혼을 했거나 타인과 공개 열애 중인 스타들도 적지 않아 큰 파장이 예상되는 분위기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 성관계 리스트에 이미 고인이 된 배우 히스 레저의 이름도 담겨 있었다는 점이다. 실제로 한 연예 매체는 린제이 로한의 어머니가 "(자신의)딸과 히스 레저가 비밀 데이트를 즐긴 적이 있다"고 폭로한 사실을 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해당 리스트에는 故 히스 레저를 비롯, 브루스 윌리스·저스틴 팀버레이크·호아킨 피닉스·콜린 파렐·가렛 헤드룬드·애덤 리바인 등 가수와 운동선수, 영화배우를 넘나드는 다양한 직군의 톱스타들이 포함돼 있다.

    린제이 로한은 지난해 12월 액션스타 리암 니슨의 아들과도 열애설이 불거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리암 니슨의 아들 마이클 니슨은 린제이 로한보다 9살이나 어려 헐리웃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렸던 것.

    당시 한 매체는 "LA의 한 클럽 파티에 참석한 린제이 로한이 마이클 니슨의 손을 잡고 여자화장실로 이끌었다"고 보도했으나 양측 모두 이 사실을 부인했었다.

    한편, 이번 사건을 두고 연예가에선 "미국판 진관희 스캔들이 터졌다"며 충격을 금치 못하는 모습이다. 홍콩배우인 진관희는 수년 전 유명 홍콩 여배우들과 성관계를 맺어온 사실이 발각돼 세계적인 명사(?)로 둔갑한 인물.

    진관희의 하드디스크를 점검하던 한 컴퓨터 수리공이 우연히 유명 여배우들의 누드 사진을 발견하면서 불거진 '진관희 스캔들'은 이후 장백지, 종흔동, 안영사 등 누드 사진이 유포된 배우들이 수년간 공개 망신을 당하는 후폭풍을 일으켰다.

    [사진 = 데일리 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