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후보 등록 마치고 16일 출마 선언하는 일정 유력
  • ▲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10일(현지시간) 오후 스탠퍼드대 쇼렌스타인 아시아태평양연구소에서 `신뢰외교와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10일(현지시간) 오후 스탠퍼드대 쇼렌스타인 아시아태평양연구소에서 `신뢰외교와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마침내 무대에 오른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자리를 둘러싼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가 시작된 것이다.

    김황식 전 총리는
    현지시간으로 10일 미국 스탠퍼드대 강연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장 출마 결심을 굳혔으며,
    귀국한 후 공식 발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황식 전 총리의 주요 발언 내용이다.

    “출마하는 쪽으로 생각을 거의 정리했다.
    상당한 용기가 필요한 대목이었다.

    정식 출마 선언은
    한국에 가서 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

    14일 한국에 도착하는 즉시
    도와주는 분들과 상의해서 결정하겠다.

     
    여기(미국) 있으면서
    내가 과연 서울시를 위해서 어떤 비전과 목표를 갖고
    시정을 꾸려나갈 것인지에 대해
    깊은 고민과 준비를 나름대로 했다.

    늦게 출발한 만큼,
    제가 갖고 있는 비전을 시민들께 잘 설명해서
    지지를 얻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두 배 이상으로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42년 동안 공직생활을 하면서
    사회-법률-행정-정치 문제에 관해
    저만큼 다양하게 경험한 사람도 그렇게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새누리당 공천신청 마감일이
    오는 15일로 닷새 늦춰진 데 대해서는
    “당내 사정을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저를 위한 배려만은 아닐 것”이라고 했다.

    현재 김황식 전 총리 측은
    여의도 당사 인근 대하빌딩 6층에 경선 캠프 사무실을 꾸리는 등
    실무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황식 전 총리의 경선 캠프에는
    이성헌 전 의원을 주축으로
    허용범 서울 동대문갑 당협위원장,
    오신환 서울 관악을 당협위원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후에는 15일 후보 등록을 마치고,
    16일 출마 선언을 하는 일정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 ▲ 서울시장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를 준비 중인 김황식 전 국무총리의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사무실에서 11일 인테리어 업체 직원들이 마무리 단장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서울시장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를 준비 중인 김황식 전 국무총리의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사무실에서 11일 인테리어 업체 직원들이 마무리 단장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