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타 결승골과 지루의 연속골로 대승을 거둔 아스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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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스날ⓒ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지난 프리미어리그 28 라운드에서 스토크 시티에 덜미를 잡혔던 아스날이 에버튼을 상대로 4-1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격돌한 양팀은 FA컵 4강 티켓을 놓고 대접전을 펼쳤다. 홈팀 아스날은 12일(한국시각)에 있을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경기를 대비해 올리비에 지루를 베치에 앉히고 야야 사노고를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했다.무관으로 남을 수 없었던 아스날은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고, 이는 곧 경기에서 드러났다. 아스날은 전반부터 강하게 에버튼을 몰아치며 벵거식의 패스 게임을 이어 나갔다. 불과 7분 만에 카솔라가 외질의 침투 패스에 따른 슈팅을 때리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사전 예상대로 아스날이 경기를 쉽게 가져가는 듯했지만 에버튼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지공에 능한 에버튼은 전반 32분 역습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차세대 잉글랜드 국가대표 미드필더로 주목을 받고 있는 로스 바클리의 드리블은 아스날의 수비진을 당혹시켰고, 바클리의 공을 받은 미랄라스가 로멜루 루카쿠에게 연결하며 확실한 득점의 연결 고리 역할을 담당했다.한 골씩 주고받은 양팀은 눈을 뗄 수 없는 경기를 펼치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은 점입가경이란 표현을 쓰기에 손색이 없는 시간이었다. 후반 9분 로스 바클리의 회심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기는 가운데, 불과 3분 뒤 카솔라의 오른발 슈팅이 에버튼의 조엘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2005년을 끝으로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본 적이 없는 아스날의 절박함은 벵거의 선수 교체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후반 16분 아스날은 사노고 대신 지루를 투입하며 결승골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승부는 에버튼의 반칙과 함께 갈렸다. 에버튼의 가레스 베리는 페널티 박스에서 챔벌레인에게 반칙을 범했고, 페널티 키커로 나선 미켈 아르테타가 골을 성공시키며 2-1로 달아났다. 페널티 킥 상황 때 지루가 불필요한 파울로 아르테나는 두 번의 페널티 키커로 나섰음에도 흔들리지 않고 골망을 흔들었다.벵거의 노림수는 지루의 연속골을 만들어냈다. 지루는 후반 38분과 40분 바카리 사냐와 메수트 외질의 패스에 힘입어 2골을 넣으며 승리의 주역으로 발돋움했다. 결국 경기의 승자는 아스날에게 돌아갔다.에버튼은 49%의 비등한 점유율로 지공 축구를 구사했지만 페널티 킥을 내준 후 집중력과 조직력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무너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