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짝' 녹화 도중 여성 출연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프로그램 폐지설이 제기되고 있다.

    SBS '짝' 여성 출연자 전모(29.여)씨가 지난 5일 오전 2시15분께 서귀포시 하예동 B펜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씨는 화장실에서 헤어드라이기 전선을 샤워기 꼭지에 묶은 채 목을 매달았으며, 함께 촐영하던 출연자들은 전씨를 발견한 뒤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전씨의 시신을 서귀포의료원으로 옮겼으나 도착 전 사망한 상태였다.

    경찰 조사결과 당시 '짝' 내부에서 출연자들이나 제작진들과의 마찰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반인 출연자가 리얼리티 프로그램 촬영 도중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점에서 제작진의 책임론에 대한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 온라인 상에서는 짝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다. 한 포털 사이트 게시판에서는 '프로그램 폐지 서명 운동'이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6일 오후 한 매체는 SBS '짝' 페지를 보도했다. 이 매체는 "SBS 고위 관계자가 최근 내부 회의를 통해 여성 출연자 사망으로 논란을 빚은 '짝' 폐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SBS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짝 폐지 여부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아직 사망사건 수사가 진행 중이다. 수사 종결 후 '짝' 폐지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짝 폐지, 사진=SBS '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