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SBS '짝' 여성 출연자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자살로 결론을 내렸다. 

    제주도 서귀포경찰에 따르면 5일 오전 2시15분께 서귀포시 하예동 B펜션에서 '짝' 출연자인 전모(29.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전씨는 화장실에서 헤어드라이기 전선을 샤워기 꼭지에 묶은 채 목을 매달았으며, 함께 촐영하던 출연자들은 전씨를 발견한 뒤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전씨의 시신을 서귀포의료원으로 옮겼으나 도착 전 사망한 상태였다.

    이날 오후 경찰은 중간 수사 브리핑을 통해 SBS '짝' 여성 출연자 노트에 담긴 유서 내용과 함게 사건 경위를 설명했다. 

    경찰 측은 "촬영장에서 강압이나 불미스러운 일은 없었다"며 "현장조사 결과 외부의 침입 흔적이나 반항 등 타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화장실이 문이 잠겨 있는 상태에서 전씨가 목을 매 발견된 점과 유서로 볼 수 있는 일기 형식의 메모가 발견된 점 등을 미뤄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사망한 SBS '짝' 여성 출연자 유가족이 시신 부검을 원하지 않고 있다. 기본적인 조사를 마치는 대로 유가족과 상의 후 시신을 옮겨 빈소를 차릴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5일 밤 방송될 '짝'은 결방되며, 대신 '브라질 월드컵 D-100 특집'으로 러시아와 아르메니아 축구 평가전을 대체 편성한다.

    [SBS 짝 여성 출연자 사망,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