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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영(李柱榮) 해양수산부 장관이 6일 오전 9시30분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가장 시급한 것이 여수 앞바다 유류피해보상문제"라며 "취임식을 마치고 바로 현장을 방문해서 피해보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국민이 체감하지 못하는 정책을 양산하는 것이 비정상적인 관행, 탁상행정”이라며
    “발 빠르고 성과 있는 행정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장관은 이어 "해양수산부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이 좋지만은 않다"며 "연이은 안전사고로 국민은 불안을 느끼고 있으며 신설부처로서 짜임새가 부족하다는 평도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행정의 목표에 대해서는 “먼저 일자리 만들기에 힘써 달라”면서 “질 좋은 일자리는 삶의 기반이자 국민 행복의 전제 조건이므로 모든 사업의 목표를 일자리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해양수산부 정책의 두가지 기준으로 국민의 눈높이 역사의 눈높이를 제시하고 “해양수산부가 이제 더 이상 유망주가 아니라 성공하는 해양수산부가 되어야 하겠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 내부 조직에 대해서는 “멜팅 팟(Melting Pot) 보다는 샐러드 볼(Salad Bowl)이 주목 받는 시대"라고 정의하면서 "다양한 업무와 직렬은 해양수산부만의 장점이므로, 부서간의 장벽을 없애고, 성과 중심으로 편제하여 다양성의 힘이 발휘되도록 하겠다”고 밝혀 내부 조직 정비가 뒤따를 것이 예상된다.

    이 장관은 이어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하고, 오후에는 전남 여수의 우이산호 충돌 유류오염사고 피해지역으로 출발했다.

    이 장관이 취임 후 첫 방문지로 유류사고 피해지역을 찾은 것은 피해어업인들에 대한 조속한 보상과 해양유류오염사고의 재발방지를 위한 정책의지의 실천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