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승희ⓒ연합뉴스
    ▲ 박승희ⓒ연합뉴스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박승희(22)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의 유일한 다관왕 선수가 됐다. 

박승희는 22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여자 1,0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소감을 밝혔다. 

"개인전에서 처음 금메달을 따냈는데,
아직도 잘 모르겠고 얼떨떨하다.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었지만
부상 때문에 1,500m도 나서지 못하고
500m에서도 동메달에 그치며 아쉬웠었다"

   - 박승희


박승희는 오랫동안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며 
벌써 올림픽에서만 5번째 메달을 따냈지만,
정작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지는 못했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당초 약체라는 평가를 받으며
언론은 여자 쇼트트랙 선수들에게 관심이 없었고
주목을 하더라도 '신예' 심석희(17·세화여고)가
세간의 관심을 차지했었다. 

밴쿠버올림픽에서는 석연찮은 판정으로
계주 금메달을 놓쳤다. 

이번 대회에서는 억울하게 넘어지는 바람에
500m에서 동메달에 그쳤다. 

또 500m에서 넘어진 후 당한 부상으로
1,500m에 출전하지 못했다. 

박승희는 불운의 연속이던 지난 올림픽과 이번 올림픽에서
오히려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한다. 

"밴쿠버도 내겐 성장할 수 있는 경험이었다"
첫 올림픽에서 너무 잘했으면 지금 이렇게 되지 않았을 것이다.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니까 저에게도 이런 날이 오네요"

   - 박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