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타리나 비트(48), 미셸콴(34)에 이어 제이미 살레가 김연아 은메달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국제빙상연맹(ISU)을 비판했다. 

김연아(24)는 2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9.69점, 예술점수(PCS) 74.50점으로 합계 144.19점 받아 총점 219.11점을 기록하며 아쉬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에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페어 부문 금메달리스트 제이미 살레는 자신의 트위터에 "난 심판은 아니지만 여자 피겨 싱글 경기를 다시 봤다"면서 "난 이 결과를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많은 다른 사람들처럼"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국제빙상경기연맹(ISU)를 직접 겨냥하며 "ISU, 이제 어쩔거냐"라고 책임을 물었다.

또한, 1시간 뒤에는 아예 "내 마음 속 순위는 김연아 1위, 카롤리나 코스트너 2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3위다"라는 글을 덧붙였다.

제이미 살레의 글이 더욱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2002 솔트레이크 스캔들'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당시 캐나다 페어팀 제이미 살레-데이비드 펠티 조는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연기를 펼쳤지만 실수를 연발한 러시아의 엘레나 레레즈나야-안톤 시카룰리제 조에 밀려 은메달에 그쳤다.

이후 편파 판정 논란이 일자 프랑스 여성심판 마리 렌느 르군느(45)는 "프랑스 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러시아를 밀어주라는 압력을 받았다"며 러시아 조에 대한 점수를 고친 사실을 폭로했다.

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례적으로 캐나다 제이미 살레-데이비드 펠티 조에도 금메달을 수여하는 것으로 사건을 일단락 시켰다. 

[사진=제이미 살레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