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배우협회, 19일 오전 "윤석화 사망" 자료 배포알고보니 '생존' … 측근이 잘못 전달해 오보 이어져위독한 상태이나, 가족들 보살핌 속에 호흡 유지 중협회 측 "유족·팬들에게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
  • ▲ 배우 윤석화. ⓒ연합뉴스
    ▲ 배우 윤석화. ⓒ연합뉴스
    19일 오전 연극계의 거목, 윤석화(69)가 별세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이는 '오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연극배우협회는 이사장 명의의 공식 입장문을 통해 "현재 윤석화 배우가 뇌종양 투병으로 병세가 매우 위중한 것은 맞지만,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서 호흡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며 "밤샘 비상근무 중 긴박하게 상황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하고 혼란을 끼친 점에 대해 유족과 배우님을 아끼는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쾌차를 바라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연극배우협회는 이날 오전 5시쯤 보도자료를 통해 "뇌종양으로 투병해 온 윤석화가 지난 18일 오후 9시쯤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에 다수 언론은 실시간으로 윤석화가 별세했다고 대서특필했다.

    그러나 윤석화의 사망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윤석화가 여전히 호흡을 유지 중인 사실이 드러났다.

    협회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윤석화 배우 측근으로부터 부고 소식을 전달받고 별세 자료를 냈으나, 이후 아직 운명하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잘못된 부고 소식을 전해드려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윤석화는 2022년 7월 연극 '햄릿' 공연을 마친 이후 같은 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