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유죄, [정당해산용 맞춤판결]...제명안 처리에 민주당 협조 않길 믿는다"
  • ▲ 지난해 9월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가 내란음모 혐의의 이석기 의원과 다정하게 손을 맞잡고 있다.ⓒ이종현 기자
    ▲ 지난해 9월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가 내란음모 혐의의 이석기 의원과 다정하게 손을 맞잡고 있다.ⓒ이종현 기자



    정치권이
    내란음모 이석기 의원에 대한 유죄판결을 환영하고 있는 가운데,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가 
    "이번 판결을 계기로 반(反)박근혜 행진을 만들자"고 선동했다.
     
    이판사판,
    반정부 시위운동에 앞장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이 대표는 18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음모 판결은 [정당해산용 맞춤판결]"이라며 정부와 재판부를 맹비난했다.

    이 대표는 또
    "이번 판결의 제작주문은 박근혜 정권이 했고, 
    판결의 핵심은 이른바 RO(혁명조직) 조직이 존재한다는 선언이었다.
    근거는 국정원의 정당사찰의 도구가 된 프락치가 넘겨짚은 추측"
    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정희 대표는 
    "우리들 힘만으로는 파괴된 민주주의를 살려낼 수 없다. 
    민주주의와 민족화해, 평화번영의 길을 닦아주신 국민들께서 나서주셔야 한다"
    며 
    "국민들이 나서서 반(反)박근혜 민주수호 행진을 만들자"고 말했다.

    이어,
    "정권의 뜻에 반하는 자에겐 언제든 반역의 올가미를 씌울 수 있다며 위협하는 것은
    민주와 진보세력을 뿌리부터 잘라내 그들만의 세상을 영원히 이어가려는 의도"
    라고
    반발했다.


  • ▲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왼쪽)와 민주당 문재인 의원.ⓒ연합뉴스
    ▲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왼쪽)와 민주당 문재인 의원.ⓒ연합뉴스

    이정희 대표는 새누리당의 이석기 제명안 처리 움직임과 관련,
    "민주당이 동의해주지 않으면 성사될 수 없는 일이고, 
    민주당이 국정원에 의해서 날조된 내란음모사건에 쉽게 동조해 
    국민들의 국정원 개혁 민심을 가라앉히지는 않을 것으로 믿는다"
    며 
    과거 한 지붕 아래 있었던 민주당에 도움을 요청했다.

    통진당 해산심판에 대해선
    "헌법재판소가 1심 법원의 잘못된 판결만 믿고
    이것을 근거로 민주주의 파괴, 정당 해산으로 나아가지 않길 바란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