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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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안현수 선수의 문제가
    체육계의 부조리 탓이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 선수의 귀화를 예로 들어
    체육계의 관행처럼 굳어진 문제점을 지적,
    [비정상의 정상화]를 예고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안산의 서울예술대학에서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의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안현수 선수가 쇼트트랙 선수로서
    최고의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자신의 꿈을 펼치지 못하고
    다른 나라에서 선수 활동을 하고 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이냐.

    안 선수의 문제가 파벌주의, 줄세우기, 심판부정 등
    체육계 저변에 깔린 부조리와 구조적 난맥상에 의한 것이
    아닌지 되돌아 봐야한다.

     

    박 대통령은
    안 선수가 파벌싸움의 희생양이 되어
    국내무대를 떠난 것과 관련해
    “선수를 차별하는 지도자는
    훌륭한 인재들의 역량을 사장시키고,
    우리의 체육경쟁력을 스스로 깎아내리고 있다”
    고 지적했다.

    이를 정상화하기 위한 노력도 주문했다.

     

    선수들이 실력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심판의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고,
    체육비리와 관련해서는 반드시 근절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라.


    박 대통령은 또 소치올림픽에 출전한
    우리 선수들에게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지난 4년간 피 땀 흘려 훈련한 실력을
    유감없이 펼쳐 보이고 있다.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이상화 선수는
    하지정맥과 무릎 물이 차는 것 등으로 고생을 하면서도
    자신의 실력을 믿고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박 대통령은 업무보고 말미에는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큰 비전을 가지고 성공하려면
    인성 교육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실질적인 사례를 통해 알릴 필요가 있다”고 했다.

    나아가 문화부를 박물관, 문화시설 체험 인프라 등을
    각 학교에서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시스템을 갖출 것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