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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주말드라마(토,일 오후 7시 55분) '왕가네 식구들'(연출 진형욱, 극본 문영남) 9일 방송에서
중학교 교감이던 장용이 학교에서 짤리고 경비로 새롭게 출발 하며 고생 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중학교 교감이던 왕봉(장용 분)은 갑자기 학교이사회로부터 사직하라는 통고를 받고 졸지에 실업자가 된다.
식구들한테 감추고 아침마다 출근하는 척 하며 거리를 방황하며 다니다 친구한테 경비 자리를 소개 받는다.
교감까지 하던 사람이 경비를 하려니 자존심이 상해 고민 하다 경비 일을 하게 된다.
책상머리에 앉아 펜대나 굴리고 학생들을 지도 하던 왕봉은 처음 해 보는 육체노동이 낯설고 힘들다.
집에 돌아가면 몸이 고단해 골아 떨어지고 앙금이보다 곱던 손이 어느새 거칠어졌다.빌딩 주인은 "빡빡 밀어요! 그렇게 살살 해서 딲아져요!" 왕봉을 사납게 다구치며 화장실 청소부터 갖은 궃은 일을 시키며 닥달을 한다. 건물 사람들도 경비라고 무시 하고 소포를 갔다 달라는 등 무례하게 군다.
왕봉은 삶의 비애가 느껴지고 괴로와도 식구들 생각에 꾹 참고 견디며 새로운 일에 적응 하려고 안간힘을 쓴다.
학벌주의와 체면을 중요시 하는 사회에서 중학교 교감 하다 갑자기 경비 하는 일 쉽지 않다.
사회 체면과 자존심을 버리고 새롭게 도전하는 왕봉의 모습이 존경스럽고 눈물겹다.
[사진출처=KBS2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