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 <들개들>이 입소문을 타면서 주연 배우 김정훈의 과거 발언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여성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김정훈이 영화 <들개들>에서 룰도 없고 상식도 안 통하는 나쁜 남자로 변신해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김정훈이 연기한 소유준은 도박에 빠져 빚더미에 허덕이고, 이를 갚기 위해 취재원에게 금품을 강요하는가 하면, 사랑하는 여자를 갖기 위해 강제로 겁탈하고 그녀의 남편까지 죽이려 하는 파렴치한 삼류기자로 김정훈이 지금까지 연기한 것과는 180도 다른 캐릭터로 관객들과 만나는 것.

    특히, 오소리 마을의 불편한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대선배 명계남(마을 이장)과 펼치는 불꽃 튀는 카리스마 대결은 연기자로서 한층 더 성장한 김정훈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김정훈은 지난달 열린 영화 <들개들> 언론시사회에서 베드신 촬영 도중 이가 부러진 사실을 깜짝 고백했다. 그는 “야한 장면이 나오는데 NG는 없었다. 상대 여배우가 오른손으로 뺨을 때릴 줄 알았는데 왼손으로 때렸다. 각도가 안 맞아서 치아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월 개봉한 <들개들>은 고립된 마을에 찾아 온 삼류기자 소유준(김정훈)과 그를 경계하는 마을 이장 장기노(명계남)의 팽팽한 기싸움을 긴장감 넘치게 그린 영화로 국내에서 벌어졌던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

    <들개들>의 모티브가 된 사건은 ‘지적 장애 아동 성폭행 사건’이다. 2012년 세상에 알려진 이 사건은 지적 장애를 앓고 있는 초등학생을 짐승 같은 동네 아저씨들이 오랜 기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사건으로 피해 학생의 친구 할아버지까지 가해자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큰 충격을 주었다.

    (사진=들개들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