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들개들>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야맹증 장애소녀를 연기한 차지헌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들개들>은 고립된 마을에 찾아 온 삼류기자 소유준(김정훈)과 그를 경계하는 마을 이장 장기노(명계남)의 팽팽한 기싸움을 긴장감 넘치게 그린 영화로 국내에서 벌어졌던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

    <들개들>의 모티브가 된 사건은 ‘지적 장애 아동 성폭행 사건’이다. 2012년 세상에 알려진 이 사건은 지적 장애를 앓고 있는 초등학생을 짐승 같은 동네 아저씨들이 오랜 기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사건으로 피해 학생의 친구 할아버지까지 가해자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큰 충격을 주었다.

    극중 차지헌은 범죄 없는 마을 오소리에서 병을 앓고 있는 엄마를 모시고 사는 소녀 김은희 역으로 등장한다. 유전에 의한 야맹증을 앓고 있으며, 엄마에 대한 사랑이 지극하여 이장(명계남)을 비롯한 마을 주민들의 파렴치한 행동에도 참고 견딜 수 밖에 없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 찾아 온 소유준(김정훈)을 자신의 유일한 구원자라 믿으며 필사적인 탈출을 시도한다.

    차지헌은 2012년 당시 신인 아이돌 그룹 오프로드의 뮤직비디오에서 김연아 닮은 꼴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쌍꺼풀 없이 큰 눈과 해맑은 미소로 순수한 매력을 발산하는 차지헌은 크리넥스, 한국관광공사, 대한한공, 신한금융지주의 모델로 활약했고, 드라마 <빅>, 단편영화 <연옥> 등에 출연하며 연기활동을 이어 왔다.

    한편, 잔혹한 복수극 <들개들>은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았으며, 2014년 첫 번째 스릴러로 지난달 23일 개봉했다.

    (사진=영화 들개들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