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들개들'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앞서 김정훈이 밝힌 출연 이유가 재조명 받고 있다.
     
    지난달 16일 김정훈은 서울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들개들(감독 하원준)' 언론시사회에서 이 영화에 출연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김정훈은 "시나리오를 보기 전 우연하게 이 이야기(무주 성폭행사건)를 다큐멘터리를 통해 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순박한 시골 마을에 이런 일이 벌어지나' 그 정도로만 생각했다. 나는 방관자였고, 그 점이 부끄러웠다"고 고백했다.
     
    김정훈은 "이후 '들개들' 시나리오를 받았고, 나중에 감독님께 직접 물어봤더니 그 이야기라고 하더라"라며 "내가 알고 있는 내용과 겹쳐 반가웠고, 묘한 동질감이 생겼었다"고 출연을 결정하게 된 결정적 이유를 설명했다.
     
    영화 '들개들'은 '지적 장애 아동 성폭행 사건' 실화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2012년 세상에 알려진 해당 사건은 지적 장애를 앓고 있는 초등학생을 짐승 같은 동네 남성들이 오랜 기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사건으로 피해 학생의 친구 할아버지까지 가해자에 포함돼 당시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지난달 23일 개봉한 '들개들'은 현재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감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편, 들개들 김정훈 출연이유를 접한 네티즌들은 "진짜 안타깝다" "이런 영화가 묻혔다니" "안타까운 현실들" "김정훈 흥했어야 했는데" "들개들 다시 재개봉하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출처=영화 들개들 포스터]